“우려했던 삼각떼는 없다.” i30 페이스리프트 티저이미지 공개

2020년 2월 12일 현대자동차 유럽 법인이 새로운 I3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전면 디자인의 일부가 공개됐을 뿐이지만, 스포티한 인상이 느껴지는 I30의 새로운 모습은 여러 소비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만하다.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I30의 전면부 모습을 보면,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난다. 기존 I30 N라인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점으로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디자인 그리고 헤드램프 디자인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쏘나타 센슈어스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조금 더 작게 만든 모습이다. 기존 I30의 경우 좌우 폭이 좁은 편이라 날렵한 느낌이 없었다면,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새롭게 적용된 메쉬 패턴까지 더해지며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범퍼 디자인도 쏘나타 센슈어스의 디자인을 닮아있다. 헤드램프 아래 뾰족하게 솟아오른 범퍼 디테일은 핫 해치로 잘 알려진 I30의 콘셉트가 묻어나는 부분이다. 같은 디자인 요소를 지녔음에도 쏘나타 센슈어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범퍼 하단을 가득 메운 공기 흡입구도 인상적이다. 좌, 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큼직한 흡입구를 아낌없이 배치했다. 다만, 추후 등장할 ‘N’ 모델을 의식해서인지 측면에 자리 잡은 공기 흡입구는 디자인만 남아있는 ‘페이크’인 점이 내심 아쉽다.

새로운 형태의 헤드램프는 2018년 등장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 뾰족한 모습의 데이라이트는 앞서 언급한 공격적인 그릴, 범퍼와 함께 I30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현대자동차는 다가올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신형 I30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2020 제네바 모터쇼가 오는 3월 5일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 3월 중 출시가 유력하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데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수개월간 꾸준히 I3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스파이샷이 관측됐던 만큼, 유럽 시장과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사료된다. 업계 소문에 따르면, 제네바 모터쇼 공개와 동시에 공식 출시 일정을 가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I30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다소 적은 판매량으로 빈축을 사기도 하지만, 벨로스터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펀 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I30 페이스리프트의 티저 사진을 두고, 오는 3월 출시가 유력한 7세대 신형 아반떼의 모습과 닮았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뾰족한 형태의 삼각 헤드램프가 가장 닮았다는 평가가 많다.

얼마 전 데이라이트가 켜진 상태의 신형 아반떼 스파이샷이 공개됐는데, 당시 포착됐던 헤드램프의 모습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I30의 데이라이트가 상당히 닮아있기 때문이다. 만약, 새롭게 등장할 아반떼가 I30와 비슷한 모습의 전면 디자인을 갖췄다면, 꽤 성공적인 디자인이라 평가받을만하다.
 
지난 2018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장 이후, 기본기와 편의사양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디자인에 대한 반대급부가 강했던 아반떼다. 풀체인지 모델이 라디에이터 그릴을 침투하지 않은 새로운 모습의 헤드램프를 적용한다면, 아반떼에 실망했던 많은 소비자가 다시금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단 한 장의 이미지일 뿐이지만, 새로운 I30의 모습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많은 누리꾼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공식 데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한 장의 티저 사진에 입맛만 다시는 누리꾼의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과연, I30가 얼마나 훌륭한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을까? 기대감에 부푸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