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수입차 타줘야지~” BMW·테슬라·벤츠… 여러분의 선택은?

지난 1분기 테슬라 모델 3의 활약은 대단했다. 3월에는 벤츠 E클래스를 처참히 무너뜨리며, 수입차 판매 1위의 영예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전기차 점유율을 50% 이상 모델 3가 차지하여 소비자들의 ‘수입 전기차는 어떨까?’라는 고민의 발단이 되기도 했다. 코나 EV와 니로 EV의 판매량이 차츰 시들해지면서 일각에선 다양한 수입 전기차의 국내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분하다.

한편, 테슬라를 비롯해 BMW, 벤츠 등 국내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들이 있다.

그렇다면, 오늘 알아볼 내용은 바로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입 전기차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BMW에서 판매된 최초의 전기차로 2013년에 출시되었다.

후륜 구동의 구동 방식을 지니고 있으며, 항속거리보다는 주행의 즐거움도 즐길 수 있는 소형 전기차 컨셉으로 출시된 모델이다.

BMW의 시그니처인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었다. 또한 1열 도어와 2열 도어가 양쪽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를 적용하여 독특한 이미지와 함께 앞문과 뒷문 사이에 별도에 필러가 존재하지 않아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차체 경량화를 위해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차체 곳곳에 사용하여, 안전성과 경량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초기 모델은 22.6kWh의 용량을 지닌 배터리를 장착하여 최대 13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큰 인기는 무리였다.

이후 페이스리프트와 2세대 모델 출시로 배터리 용량이 증대되었으며, 현행 모델은 42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주행 가능 거리 248km로 대폭 증대되었다.

재규어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전기차이다.

전면 디자인은 기존 재규어 SUV의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으며, 기다란 휠베이스와 짧은 앞뒤 오버행으로 인해 기존 내연기관과 다른 느낌의 프로포션을 완성했다.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모델답게 656L의 넓은 트렁크 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2열 시트 폴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더욱 넓게 사용 가능하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우수한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I-Pace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우수한 주행 성능’이다. 90kWh 용량의 배터리와 전륜과 후륜 각각 모터를 배치하여 4륜 구동을 구현해 냈으며, 최고출력 400마력의 71토크의 가속 성능을 지녔다.

이러한 수치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준다.

한편, 재규어가 자사 최초로 내놓은 전기차인 I-Pace는 타사의 전기차 출시 전략과 다른 행보를 보인다.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가격과 성능 그리고 항속거리 위주의 실용적인 모델이 아닌, 고성능 스포츠 전기차를 내놓음으로 인해 그들은 마치 ‘도전 정신’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긴 항속거리를 지닌 전기차에 관심이 많지만 말이다.

테슬라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전문 브랜드이며, 최근 모델 3의 열풍에 힘입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브랜드이다.

테슬라가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모델은 ‘S3XY’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첫 모델이자 자사 플래그십인 ‘모델 S’이다.

F 세그먼트에 속한 모델 S는 4,980mm의 전장과 2,960mm의 휠베이스 수치로 플래그십 모델 다운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F 세그먼트. 즉, 대형 세단 중에서는 가장 빠른 제로백 수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100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487km까지 주행 가능하여 실용성, 주행성, 효율성 모든 것을 겸비한 전기자동차이다.

이후, 5~7인승으로 개발된 SUV인 모델 X가 출시되었다. 쿠페형 SUV 디자인에 팔콘 윙 도어를 적용하여 좁은 공간에서도 편하게 내릴 수 있도록 실용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모델 X 역시 100kWh의 배터리가 적용되었으며, 최대 438km의 긴 항속거리를 지니고 있다.

한편, 모델 X는 1억 2천~1억 4천만원대의 가격이 책정되었지만, 국내에서 친환경 전기차 인증을 받지 않아 전기차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즉, 차량 정가를 다 주고 구입해야 된다는 소리다.

모델 S와 모델 X는 워낙 고가의 가격대를 지닌 모델인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역시나 국내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그래서 테슬라는 자사 보급형 모델인 ‘모델 3’의 출시를 소식을 알렸다.

국내에는 2019년 공식 출시되었으며, 서두에서 설명했다시피 3월 국내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수입차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모델 3는 75kWh 또는 50kWh의 배터리 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롱 레인지 트림 기준 최대 446km의 주행거리를 지니고 있다.

가격대는 실구매가 4~5천만원대로 구입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긴 주행거리와 전기차만이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벤츠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EQC는 전기차 시장의 후발 주자답게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성능을 완성했다.

벤츠만의 고급스러움과 EQ 브랜드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결합된 외관 디자인은 그릴과 헤드램프 그리고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로 마무리한 전면부 이미지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진보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성능 역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4륜 구동 시스템을 채용했으며, 전륜에 장착된 모터는 효율 위주의 세팅, 후륜에 장착된 모터는 최상의 힘을 낼 수 있는 역동성 위주로 세팅하여 408마력, 78토크의 출력을 자랑한다.

80kWh의 배터리 용량은 완충 기준 309km의 항속거리를 지니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가격 대비 항속 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벤츠 EQC는 저온 주행 테스트의 기준점 미달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외 대상으로 타 브랜드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현저히 밀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1억을 호가하는 전기차가 300km 남짓한 주행거리를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입 전기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최근까지는 소형 전기차 위주의 판매 시장을 이루었지만, 앞으로는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겸비한 준중형, 중형급의 전기차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판단된다.

과연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