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를 왜 여기다 버리나요… 나중에 다 되돌아 옵니다

도로 가장자리에 위치한 빗물 받이가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집중 호우가 몰아칠 경우에는 빗물이 빠지지 않아 인도까지 범람하는 상황도 연출된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의 뒤떨어지는 시민 의식 탓에 애먼 사람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데, 오늘은 길 가장자리에 위치한 배수로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빗물 받이 (배수로)

ⓒ 서울시

차로나 인도 혹은 골목길 주변을 살펴보면, 쇠창살로 덮여 있는 빗물 받이를 볼 수 있다. 흔히 배수구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비가 한꺼번에 많이 올 경우, 빗물을 모아 다른 쪽으로 흘려보내 도로가 잠기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 서울시

이러한 빗물 받이는 서울에만 48만여 개에 달하며 도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인해 배수 기능을 못해 도로가 침수되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

ⓒ DAKI POST

서울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구 일대를 돌아보면 수많은 담배꽁초와 쓰레기, 오물들이 넘쳐나는 빗물 받이를 볼 수 있다. 일부는 음식물 찌꺼기까지 더해 악취가 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러한 이유로 빗물 받이를 아예 막아 놓는 곳도 볼 수 있는데 비가 한꺼번에 몰아치는 장마철에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한편지난 7 10시간당 50mm의 집중 호우가 몰아친 부산에서 도로 침수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물바다로 변한 도로 탓에 시민들은 발목 높이까지 찬 빗물에 큰 불편을 겪었는데비가 한꺼번에 불어닥친 점과 배수시설이 제 역할을 못한 문제가 겹쳐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 일산동구청

이 빗물 받이는 해당 구청에서 관할한다매년 장마철이면관할 구역 내 빗물 받이의 점검이 이루어지지만 워낙 많은 탓에 관리가 어렵고부족한 시민 의식 탓에 매년 침수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담배꽁초 & 쓰레기 무단 투기

길거리에 돌아다니다 보면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을 버리는 행위를 단속하는 공무원들을 볼 수 있다. 때때로, 단속 공무원과 투기자와의 실랑이를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벌어지는데, 바로 과태료 때문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부과 기준을 살펴보자.

폐기물 관리법 제8조 1항에는 경우에 따라 부과되는 과태료가 상이하다.
1) 담배꽁초,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린 경우 : 5만 원
2) 비닐봉지 및 간이 보관 기구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린 경우 : 20만 원
3) 휴식 또는 행락 중 쓰레기를 버린 경우 : 20만 원
4) 차량 등 운반 장비를 이용해 쓰레기를 버린 경우 : 20만 원
5) 사업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버린 경우 : 100만 원

이외에도 운전 중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도로교통법에 의거하여 단속 대상이 된다.

도로교통법 제68 3 5호의 내용을 살펴보면, ‘도로를 통행하고 있는 차마에서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범칙금 5만 원벌점 10점을 부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여기서 ‘물건’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담배꽁초 이외에도 각종 쓰레기까지 포함된다는 것이다.

에디터 한마디

매년 장마철이면, 도로 곳곳에서 침수 소식이 들린다. 이는 교통의 불편함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각종 환경 문제로 우리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도로에 버린 쓰레기는 다시 우리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