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리나라 대통령을 경호하는 영상을 보면 꼭 등장하는 차가 있다.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다. 에스컬레이드는 GM(제네럴 모터스)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을 대표하는 초대형 SUV다. 압도적인 사이즈에 외부 모습만 보더라도 한참 걸린다고 한다.

과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얼마나 크고, 어떤 점이 다른 SUV와 다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캐딜락 전체 판매량 67%, 비결은 신차 효과?

최근 자동차 업계는 부품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판매 감소로 판매금액이 하락세를 보이는 곳이 많다. 그런데 수입차 브랜드인 캐딜락은 상황이 조금 다른 듯하다. 캐딜락 코리아에 따르면 ‘에스컬레이드’의 판매 호조로 판매 금액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한다. 에스컬레이드는 1억5000만원이 넘는 캐딜락의 럭셔리 SUV다.

실제로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캐딜락의 누적 판매량은 462대로 작년 동기 대비 20.3%나 감소했다. 그러나 자료에 공시된 각 차종별 가격과 판매량을 따진 판매 금액은 59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8.3%(92억원) 증가해 타 브랜드와 대조됐다.

이중 작년 7월에 출시된 에스컬레이드는 올해 310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67%, 판매 금액은 484억원으로 81%를 각각 차지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답게 ‘SUV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압도적으로 웅장한 차체 크기에서 느껴지는 위압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에 ‘아메리칸 럭셔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선 유력 정치인의 경호 차량으로도 쓰인다.

국내에서도 대통령 경호 차량으로 종종 등장하는 차량이다. 가장 최근에는 윤석열 현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첫 공식 일정이었던 국립서울 현충원 참배 관련 언론 보도에서 에스컬레이드가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외부 디자인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에스컬레이드는 5세대 모델이다. 2020년 2월 5일 글로벌 시장에 공개가 되었으며, 국내는 2021년 6월 11일에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실차가 공개 되었다. 이후 국내 판매는 작년 7월 5일부터 진행되었고, 올해 2월에는 롱 휠베이스 버전인 ESV(Escalade Stretch Vehicle)가 국내 출시 되었다.

전면부는 높은 보닛 라인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캐딜락 특유의 방패 모양 엠블럼은 프론트 그릴과 울려 에스컬레이드만의 멋을 자랑한다. 여기에 기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뀐 바(bar) 타입의 헤드라이트와 세로로 길게 뻗은 라이팅 유닛도 캐딜락의 감성을 더해준다.

측면을 보게되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크기가 더 크게 느껴진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5380㎜, 2060㎜, 1945㎜다. 이전 모델인 4세대 대비 전장이 200㎜ 길어졌다.

후면부 디자인은 박스 형태로 볼륨감 있는 차체를 만들었다. 여기에 약 1미터에 이르는 캐딜락 고유의 블레이드 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멋을 더했고 차체 양끝에 달린 머플러 팁은 거대한 차체에 어울리는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트렁크는 창문과 나뉘어 열려 필요에 따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에스컬레이드는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426 마력, 최대토크 63.6kg·m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복합 연비는 6.5km/L(도심 5.8km/L, 고속도로 7.8km/L)이다. 이러한 능력은 주행 상황에 따라 8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엔진 실린더를 능동적으로 비활성화 해주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FM)를 사용한 덕분이다. DFM 덕분에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연료 효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고급 대형 SUV 다운 럭셔리한 인테리어

대형 SUV 답게, 에스컬레이드 운전석에 앉으면 넓은 시야가 특징이다. 인테리어로 사용된 가죽과 우드, 패브릭 소재는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마감했다. 이외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38인치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디스를레이는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다. 4K급 TV보다 2배 이상의 개선된 화질을 제공해 어떤 차량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비주얼 퀄리티 제공이 가능하다.

에스컬레이드의 디스플레이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운전자 기준 좌측에 배치된 터치스크린은 컨트롤 패널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정보와 클러스터를 통해 보여주는 정보 제어를 할 수 있다.

중앙에 배치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는 주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 외에 컨트롤 패널로 제어되고 있는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우측의 터치스크린은 인포테인먼트 용으로, 네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편의 기능 전체 제어가 가능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2열은 침대에 누워있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이는 후방에 있는 멀티 링크 리어 서스펜션으로 뒷좌석 승차감을 높여주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2열 승객은 1열 헤드레스트 뒤쪽에 있는 2개의 고화질 12.6인치 터치스크린은 사용할 수 있다. 이 스크린은 위·아래 각도 조절 및 휴대폰 연동을 할 수 있다.

2022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가격은?

가격은 1억5357만원으로 고객 취향에 따라 추가비용 없이 ▲스포츠 플래티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달 7월 5일부터 전국 캐딜락 전시장을 통해 구매 계약을 시작했다.

한편 최근 출시한 전장이 5m70㎝이 넘는 ESV는 1억6357만원으로 일반 모델과 동일하게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을 고를 수 있다.

에디터 한마디

국내에 초대형 SUV로 타호가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사이즈 뿐만이 아니라 실내 디자인까지 럭셔리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때문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운전을 하게 되면 주차를 한번에 할 수 있을지 우려는 되지만, 한동안은 국내 초대형 SUV 시장에서 적수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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