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드는 머스탱 7세대를 공개하면서 아메리칸 머슬 카들과의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특히나 머스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경쟁자, 쉐보레 카마로와의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머스탱과 카마로는 자존심을 걸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오지 않았던가.

공교롭게 두 모델의 데뷔 시기도 비슷하다. 머스탱이 1964년, 카마로가 1967년에 데뷔했다. 머스탱이 3년 선배이긴 하지만 이 둘은 반세기 넘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아메리칸 머슬카를 상징함과 동시에 기술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숙명의 라이벌

머스탱은 자타 공인 콤팩트 머슬카라고 할 수 있는 ‘포니카’ 장르를 개척했다. 미국 자동차 중 대표적인 장수 모델 중 하나로, 1964년 출시된 이래 단 한 번도 생산이 끊기지 않았다. 그만큼 미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차량이다.

반면 카마로는 포드가 머스탱 1세대를 출시하고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1967년에 출시된 차량이다. 하지만 초대 카마로는 1969년에 생산을 중단하며 딱 3년간만 판매되었는데, 머스탱 1세대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10년간 생산 및 판매된 것과 상반되는 수치이다.

또한 카마로는 단종된 적도 있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 오일쇼크와 다운사이징의 여파로 머슬카 장르의 명맥이 뚝 끊겨버리자 카마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4세대를 끝으로 2002년 단종을 맞이하며 머스탱 4세대만이 머슬카와 포니카 장르의 명맥을 간신히 유지했던 것이다.

이때는 머스탱 마저도 4세대가 미국적 색채를 버리고 곡선 형태의 유러피언 스타일을 도입하면서 뭇매를 맞던 시기였다.

머스탱 4세대

이후 2005년 머스탱 5세대가 미국 머슬카의 정체성이 짓은 레트로 디자인과 차체 사이즈로 돌아오고, 이어서 2009년에는 쉐보레 카마로 5세대가 영화 ‘트랜스포머’와 함께 부활에 성공하면서 머슬카의 새로운 막이 열리게 되었다. 이 시기 이후 쉐보레 카마로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하게 되었다.

머스탱 vs 카마로

지금부터 새로 출시될 7세대 머스탱 GT와 현행 카마로 6세대 SS를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비교해 보자.

카마로 SS는 6.2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453마력과 최대 토크 62.9kg*m을 발휘한다. 이와 비교해 7세대 머스탱은 5.0리터 V8 코요테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아직 정확한 엔진 제원이 발표되진 않았으나, 6.5세대 GT 모델의 성능으로 미루어 보아 최대 출력 450마력 이상, 최대 토크 55kg*m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탱 1964
카마로 1967

카마로와 머스탱 모두 직선 위주의 뉴트로 디자인을 담고 있다. 카마로는 머스탱과 비교해 보다 더 투박한 인상을 준다. 볼륨감 있는 보닛과 리어 숄더를 비롯해 머스탱의 패스트 백 루프라인보다 후면 라인의 경사가 더 완만해 가벼운 느낌을 준다.

또한 머스탱은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디자인 큐에 충실한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반해 카마로는 전통성보다는 자체 모델에 따른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지배적이다. 머스탱의 프런트와 리어 3분할 LED 라이트, 보디라인, 개방형 그릴 등은 1964년 1세대 머스탱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계승한 모습이다.

카마로는 머슬카 중에서 핸들링 능력이 가장 우수한 차로 뽑힌다. 해외 매체의 비교 테스트에서 카마로는 머스탱에 핸들링으로 지는 일이 거의 없다. 다만, 카마로를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머스탱의 카피캣이라는 점.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북미 지역에서 인지도와 판매량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에디터 한마디

사실 쉐보레 카마로는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지에서는 머스탱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단종설이 끊임없이 제기된다고 한다. 카마로 7세대부터는 4도어 EV로 차종이 바뀔 수 있다는 소식도 있다.

이에 반해 포드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세대 머스탱을 발표하며 머슬카의 명맥을 유지했다. 언제나 그래왔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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