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대표 수입차 브랜드이다. 그만큼 성능과, 안전 측면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조사라는 인식도 뿌리박혀 있다. 이들의 네임 밸류만 믿고 수입차를 타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이 최근 5년 동안 리콜 횟수가 타 제조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어떻게 된 걸까?

독일차, 그렇게 믿었건만…

수치로 살펴보자. 최근 5년간 BMW 코리아가 리콜을 가장 많이 시행했다. 2천702회를 실시했는데,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2018년 417회 → 2019년 684회 → 2020년 527회 → 지난해 703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총 371회로 집계됐다.

BMW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555회)와 폭스바겐(467회)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연도별 리콜 횟수는 2018년부터 302회, 2019년 216회, 2020년 234회, 지난해 545회를 기록했고 올해 8월까지는 258회 리콜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18년 107회, 2019년 58회, 2020년 115회, 지난해 85회, 올해 8월까지는 102회를 기록했다.

특히 BMW 차량의 화재 이슈는 쉽사리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 2018년 이후 작년까지 BMW 디젤 차량의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이 원인이 돼 발생한 화재만 185건에 이른다. 그리고 최근 업계에 따르면 9월 들어서만 2대의 BMW 차량이 전소되기도 했다. 2건 모두 원인이 불분명한 화재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에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관련 리콜 절차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지만, 이전에 BMW 코리아는 2016-2018년 생산된 일부 차량의 EGR 장치가 불량이라 화재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함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불구속 기소된 적도 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당시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엔진에서 분류된 냉각수량이 다른 글로벌 제조사 차량과 달리 과반 정도만 EGR로 흘러가기 때문에 배기가스의 열기가 식지 않고 끓어오르는 일명 ‘보일링(Boiling)’ 현상이 나타나면서 화재로 이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BMW의 가장 최근 시행된 2가지 리콜 사유는 1, 2열 시트에 안전벨트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의한 사고 시 위험과 블로 바이 히터의 생산 품질 불량으로 인한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화재 가능성이었다.

리콜 오명에
소비자들은 실망할 수밖에

BMW를 포함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그룹의 리콜 횟수가 현대, 기아차에 비해 수십 배나 더 많았다. 리콜 조치는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만큼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기존에 이미 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했던 BMW가 리콜 횟수 1위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부터 “독일차는 품질과 내구성이 좋은 줄 알았는데, 마냥 네임 밸류만 믿고 차를 사면 안되겠다”, “결함이 발견되면 제조사는 투명하고 빠르게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에디터 한마디

자동차 제작사는 리콜 시정률을 높이고 결함 없는 차량 제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리콜 시행이 이렇게나 많고, 또 반복된다면 제조사의 결함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소비자의 안전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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