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BMW 7시리즈의 국내 가격이 공개되었다. 7시시리즈는 2015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경쟁 모델로 벤츠 EQS가 지목된 가운데, 오는 11월 국내 공식 출시와 함께 내연기관에 이어 전기차로 두 모델은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과연 내연기관 차 시대를 대표하는 두 브랜드가 내놓은 두 전기차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전용 플랫폼 벤츠 VS 다목적 플랫폼 BMW

EQS는 2021년부터 벤츠가 사용해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를 사용했다. EVA 플랫폼은 알루미늄 기반의 플랫폼으로 후륜구동과 사륜구동까지 적용 가능한 모듈러 플랫폼이다. 배터리는 최대 400kg까지 바닥에 깔린다. 이 플랫폼은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 EQE, EQS SUV, EQE SUV 등과 공유한다.

EQS의 트렁크 용량은 505L다. 차량 사이즈는 MRA 플랫폼을 사용한 S클래스(전장 5290mmm, 전폭 1955mm, 전고 1505mm, 휠베이스 3216mm)와 유사하다. EQS의 자세한 실제 사이즈는 아래와 같다.

<EQS>
▶ 전장 5225mm
▶ 전폭
1925mm
▶ 전고 1520mm
▶ 휠베이스 3210mm

한편, i7은 2015년부터 사용한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G바디로 불리는 BMW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이 플랫폼은 3시리즈와 7시리즈는 물론 X3부터 X7까지 세단과 SUV 에 폭 넓게 사용한다. 고강도 철판과 알루미늄을 적절하게 배합한 CLAR 플랫은 일부 탄소 섬유까지 적용했다.

설계 당시부터 48볼트 마일드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까지 수용 할 수 있도록 개발되면서 내연기관과 전기차에 같이 적용을 할 수 있었다. 트렁크 용량이 500L인 i7의 자세한 사이즈는 아래와 같다.

<i7>
▶ 전장 5391mm
▶ 전폭 1950mm
▶ 전고 1544mm
▶ 휠베이스 3215mm

대화면을 활용한 두 차의 화려한 실내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를 보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대화면 디스플레이다. EQS와 i7 모두 대형 스크린을 사용했다. EQS는 운전석, 조수석, 센터 등에 위치한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MBUX 하이퍼 스크린이 적용되었다. 사이즈는 무려 56인치(베젤 크기 포함, 17.7인치와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 구성)에 달한다. 선명한 색 표현과 화질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운전자를 인식해 학습하는 프로그래밍도 있다. 사용 빈도에 따라 알아서 메뉴를 구성한다. 2열 승객을 위한 11.6인치 디스플레이를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 각각 비치했다. 또한 탑승객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센터 콘솔에 별도의 7인치 태블릿도 준비했다.

한편, i7은 1열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12.3인치 계기반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연결되어 있다. 차량의 전반적인 기능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1열만 보면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핵심은 2열에 있다. BMW는 2열 천장에 31.3인치 8K 고화질 터치 디스플레이를 준비했다. 스크린은 위치 조정은 물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천장에 접어 넣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디스플레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좌우 각 도어에 5.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배치 했다.

두 차의 배터리 성능, 과연?

29일 공개된 한국에너지공단 정보에 따르면, 20인치 타이어 기준 BMW i7 x드라이브60의 주행거리는 438km다. 101.7kWh 배터리와 2개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544마력을 발휘 할 수 있다. 여기에 투액슬 구조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i7은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인 감쇠력 조절을 지원하며한다. 추가로 드라이브 사양에 후륜조향 시스템인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도 제공된다.

BMW가 경쟁 모델로 꼽은 벤츠 EQS는 i7보다 큰 107.8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EQS 450+ 트림의 경우, 최고출력 333마력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78km 주행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EQS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 BMW i7과 유사한 수준의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단순히 주행 거리만 보면 EQS가 우세하다. 하지만, i7의 배터리 용량이 6.1kWh에, 출력이 211마력 차이나는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 수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i7 x드라이브60과 비슷한 스펙을 가진 EQS 580(523마력)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 두 차량의 가격은?

EQS는 통상적인 전기차 방향성을 따르고 있다. 긴 주행 거리, 공기 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넉넉한 실내공간과 자율주행을 고려한 설계까지, 여기에 내연기관 차를 통해 축적된 럭셔리를 더했다. EQS의 등급별 트림 가격은 아래와 같다.

<EQS 350>
기본 13,890만원

<EQS 450+>
▶ 기본 15,700 만원
▶ AMG Line 16,900만원
▶ 런치 에디션 18,100만원

BMW는 조금 다르다. i7은 이 차를 탑승한 승객의 경험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장비가 2열에 마련된 대화면 시어터 스크린과 오디오 시스템이다. 2열 승객의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시트 디자인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출시 된 BMW I7의 등급별 트림 가격은 아래와같다.

<BMW I7 xDrive 60>
▶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익스큐티브 패키지 21,570만 원
▶ M 스포츠 패키지 익스큐티브 패키지 21,870 만 원

에디터 한마디

벤츠의 EQS와 BMW i7은 각자만이 가진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어느 차량이 낫다기에는 두 차량 모두 정말 멋지다가 맞는 듯 하다.

과연 앞으로 국내에서 펼쳐질 EQS와 i7의 경쟁은 어떨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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