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더 추운 겨울이다. 옷을 아무리 껴입어도 냉기가 옷을 파고든다.

출퇴근길에 오르기 전 장시간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 탑승하면 냉기가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전달되기 마련이다.

특히 엉덩이와 등, 그리고 손은 자동차 실내와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간혹 오한이 들기도 한다.

이 때 운전자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시트와 핸들의 열선기능을 켜게 되는데, 바로 따뜻해지지 않아 몇 분 동안은 추위를 견뎌야 하는 불편함을 겪는다.

일부 운전자들은 차량 내부의 추위를 해결할 요량으로 시동을 끌 때 일부러 핸들과 시트의 열선 기능을 끄지 않고 내린다.

하지만 다음날 원격으로 시동을 걸면 두 열선 기능이 자동으로 켜지지 않는다. 분명 켜 놓은 상태에서 시동을 껐는데 말이다.

요즘은 각 제조사들이 원격으로 차량 히터를 켤 수 있도록 스마트폰 연동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옵션으로 비싼 가격을 치루고 선택해야 하거나 특정 차종에만 국한되어있어 이에 해당되지 않는 운전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원격으로 히터를 켜놔도 시트나 핸들은 차갑기 때문에 결국 탑승 후 열선 기능을 켜게 된다.

때문에 어떻게든 따뜻한 환경에서 운전을 하고자 운전자들은 차량의 전자시스템 일부를 개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부 운전자들은 겨울철 ‘엉따(열선시트)’와 ‘손따(열선핸들)’로 따뜻한 겨울 운전을 꿈꾼다.

때문에 원격으로 시동을 걸때 열선 기능이 자동으로 켜지도록 애프터마켓에서 열선 메모리 모듈을 구매한 뒤 차량에 설치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동호회에서는 해당 모듈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구매한 뒤 설치를 진행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준비하기도 한다.

모듈을 설치한 운전자들은 “밖에서 원격으로 열선기능을 켤 수 있어 차량에 탑승했을 때 곧 바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만족스러운 후기를 언급하기도 한다.

반면에, 개조된 상태에서 열선 기능을 켰다가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지 않는가 하는 우려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대해 자동차 정비 전문가에 따르면 “아주 저가의 불량 열선을 적용하지 않는 이상 그럴일은 거의 없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원격으로 열선 기능을 킬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조사들은 확대 적용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이 없어 공식 입장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원격 시동 기능이 보급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원격 조작 자체는 이제 흔한 기능이 된 지 오래다.

단순히 시트와 핸들의 열선을 자동으로 킬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는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만약 열선으로 인한 화재를 우려해 기능을 넣지 않는 것이라면, 특정 온도로 올라갔을 때 차단하는 퓨즈를 넣거나 시동을 끌 때 열선기능도 같이 꺼지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충분히 도입 가능한 편의기능이 아닐까?

최소한 운전석만이라도 이런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면 운전자들이 위험을 감수해가며 전자 장치를 뜯어 개조하는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원격 열선 시트 및 핸들 과 같은 사소한 부분에 대해 제조사들이 조금만 신경 써도 운전자들은 큰 감동을 받는다.

“추운데 덥혀놔야겠다. 은근 XX차가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쓴다니까?”하고 말이다.

사소한 기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운전자 입장에서 절실한 기능들이 의외로 많다.

따라서 제조사들이 운전자들의 불편함과 이에 따른 요구사항에 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만약 운전자들의 요구가 잘 반영된 편의기능들이 하나하나 등장하게 된다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더욱 쾌적한 운전을 할 수 있게 되고, 제조사입장에서는 좋은 이미지와 함께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출근길 ‘엉따’를 위한 원격 열선 기능, 기본 탑재는 안 되나?

글 / 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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