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국산 세단을 선택할 때 정숙성을 이유로 대부분 가솔린 모델을 선택한다.

구체적으로 소음과 진동이 적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술력의 상승으로 디젤 차량 또한 이에 못지않게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가솔린 강세인 국산 세단 시장에 디젤 모델의 입김이 점차 강해지고 있을지 통계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국산 세단 중 준대형 세단 두 모델 그랜저와 K7(각각 준대형 부문 1위, 2위)을 기준으로 보면, 작년 그랜저는 가솔린 72% / 디젤 7% / LPG 21%의 판매 비율을 보였다.

2016년에는 가솔린 75% / 디젤 9% / LPG 16%였으며, 2015년에는 가솔린 63% / 디젤 20% / LPG 17%를 기록했다.

K7의 경우 2017년 가솔린 67% / 디젤 10% / LPG 23%였고, 2016년 가솔린 69% / 디젤 15% / LPG 16%, 2015년에는 가솔린 82% / LPG 18%으로 가솔린에 치중된 판매 비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솔린-LPG-디젤 순으로 많이 판매되었으며 디젤 모델은 2015년 이후 가파르게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16년부터 디젤 모델이 판매된 K7도 디젤 모델 신차 비율이 높은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다양한 분석들이 존재하지만 가장 힘을 얻고 있는 주장들로, 디젤 게이트 여파와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온 국민이 알 정도로 큰 이슈였던 디젤 게이트의 경우 2015년 발생해 국내에서도 폭스바겐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었다.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 악화는 2015년 이후 꾸준하게 이어져 2016년, 그리고 2017년까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유럽 등 수입 브랜드에 비해 한 수 아래인 디젤 기술력에 대해 소비자들이 “다른 차종은 몰라도 세단만큼은 디젤을 선택하기 힘들다.”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한몫했다.

반면에 디젤 세단의 대명사 BMW와 벤츠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젤 차량이 가솔린과 비슷한 비율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디젤 차량에 대한 규제가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 한 점 또한 크게 작용했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다가 어느 순간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낙인찍어 각종 혜택이 사라지거나 축소됐다.

여기에 동급 트림일 경우 디젤이 200~300만 원 가격이 비싼 점도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고민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히 강력한 토크와 연비만 가지고 국산 디젤 세단을 선택하기에는 경쟁력을 잃게 된 것이다.


본문에서 언급한 점만 놓고 보면 앞으로도 계속 디젤 세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디젤 게이트를 통해 각 제조사들이 디젤에 대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 디젤 기술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된 점을 근거로 디젤 차량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신개념 차량들이 점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물차나 SUV 차종을 제외하고 디젤차 수요가 늘어나기 어렵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국내 디젤 세단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혹은 이대로 계속 밀리게 될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국산 준대형 디젤 세단, 얼마나 많이 판매됐을까?

글 / 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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