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보다
느리게 이동하는 출퇴근 시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은 지루하기만 하다. 이 동안 운전대를 잡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거리를 살펴보며 “사고가 났나?”, “왜 막히지?”, “언제쯤 빠지려나..”같은 한숨 섞인 생각을 하게 된다. 교통체증은 이처럼 짜증과 불안의 연속이다. 게다가 도로 위에서 낭비하는 연료는 텅 비어있는 지갑 사정을 생각하게 만든다.

결국 교통체증은 수많은 운전자들에게 있어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손해를 안겨준다. 그런데 이 문제점에 대해 시선을 바꿔 국가 단위로 바라봤을 때 얼마큼의 손해가 발생할까? 개개인이 도로 위에서 버리는 금전적 손해 외에도 여러 가지를 고려한다면, 그리고 온 국민을 상대로 그 가치를 환산한다면 상당한 금액이 될 것이다. 실제로 도로 관련 연구기관에서는 이에 대해 조사하고 통계치로 분석한 바 있다.

도로 위
교통 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전문용어로 ‘교통혼잡비용’이라 한다. 교통혼잡비용은 도로 위를 주행하는 자동차들이 교통혼잡으로 인해 정상 속도 이하로 운행하게 될 때 발생하는 시간적 손해와 차량 운행비 증가 같은 추가 발생 비용의 합을 의미한다.

여기서 얻어진 결과는 도로 신설, 도로 확장 등 건설 사업과 혼잡 완화를 위한 혼잡통행료 부과, 교통 유발 부담금 제도 등 금전적 부과 정책을 세우는데 활용된다.

국가지표체계

국가지표체계에 공개된 정보를 살펴보면 2000년 교통혼잡비용은 19.4조원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시기를 시작으로 해마다 평균 3.2%씩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5년 교통혼잡비용은 33.4조 원을 기록했고 평균 증가율을 고려한다면 2017년 교통혼잡비용은 35.5조 원에 육박한다. 즉, 교통혼잡비용은 GDP의 2.19%로 2017년 한 해 책정된 국방비 40.3조 원(GDP 2.4%)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 고속도로 뉴스

우리나라의 교통혼잡비용 35.5조 원은 해마다 고속도로 887km 구간을 신설하거나 인천 국제공항 3.8개를 건설할 수 있는 규모의 금액이다.

지역별로 따졌을 때 2015년 기준 서울이 9조 원대로 교통혼잡비용이 가장 높았으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이 뒤를 이었다. 분석에 따르면 대도시권의 교통상황이 해가 지날 수 록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도로 시설을 시급히 공급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건설 특성상 필요한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수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사업이기 때문에 급한 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거나 각종 신호체계 등을 새로 정비하여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교통혼잡비용은 2011년 기준 136.6조 원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4배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GDP 기준으로 봤을 때 0.83%에 불과하여 교통혼잡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국토가 넓고 난개발이 적다는 이유도 한몫하지만 수치상으로 우리나라보다 사정이 좋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교통혼잡비용을 관리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교통체증에 따른
개개인의 불편함은 심적 부담을 넘어 금전적 손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버스 전용 차로를 신설하고 교통량에 따라 신호가 유동적으로 변경되는 신호체계를 만드는 등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 덕분에 교통흐름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해마다 도로 위 자동차 대수도 늘고 있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이 힘든 경우가 아니라면, 버스와 지하철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버스는 버스 전용 차로 이동을 통해 일반 자동차들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은 막힘없이 철로를 달리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목적지까지 원하는 시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과 버스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버스와 전철 같은 대중교통을 늘릴 필요가 있고 도로 확장 및 신호체계 정비를 지속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원활한 출퇴근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하지만, 버스와 전철이 아직까지도 부족하여 탑승하지 못하거나 불편하게 탑승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교통혼잡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국가와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사항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과연 2018년 교통혼잡비용은 2017년에 비해 적은 폭으로 증가하게 될까? 아니면 무언가 획기적으로 도로 상황이 개선되어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까?

혹시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함께 의견을 나누어보자.

짜증나는 길막힘,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손해일까?

글 / 다키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