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Made in Japan은 신뢰의 상징이자 내구성의 보증수표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런데, 요즘 일본 브랜드 명성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다.

글로벌 조사 전문기관 J.D Power는 2016년에 비해 2017년 일본 브랜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점차 증가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활용된 데이터는 실제 일본 브랜드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실시되는 조사로, 나름의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차 구입 후, 약 3년~5년 경과한 18,872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과거 1년 동안의 불량 경험을 조사했다. J.D Power 자동차 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제조, 설계, 상품가치 3가지 항목 중 설계 부문 항목의 품질 하락이 유독 심했다고 언급했다.

정확히는 오디오, 통신,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ACEN)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는데, 블루투스나 내비게이션 관련 장비가 점차 늘어날수록 구입 직후의 불량 지적 건수도 함께 높아졌다고 한다. 이는 쉽게 말해 스마트 기기와 호환성이 떨어져 편의 기능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의미다.

좀 더 살펴보면 블루투스로 휴대전화를 이용하거나 스마트 기기 연동 부분에 문제가 있으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런 문제로 현재 일본 브랜드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 중 56%만이 신차 구입 시 같은 제조사를 선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완성도 높은 차량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첨단 편의 기능을 이용하기 어려울 경우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경쟁사인 미국 및 한국 브랜드보다 해당 부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 내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동일 관계자는 “일본 제조사들이 글로벌 기준보다 일본 내 기준에 맞춰 개발하다 보니 ‘갈라파고스화’ 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더불어 “미국 금융위기 이후 일본 경제가 침체되면서, 기술 및 인재에 제대로 투자하지 못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황을 극복하고 성장궤도로 접어든 한국과 미국에 점차 밀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한 경제전문가는 “커넥티드카 시장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 내 컴퓨터와 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국제규격을 따라가지 못해 경쟁력을 잃을 경우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과연 J.D Power에서 지적한 문제를 극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아니면 이대로 밀려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자동차 편의 기능 불만 증가, 원인은 이것?

글 / 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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