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사의 SUV 시리즈 제조 역사는 2차 세계 대전을 기점으로 크게 발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쟁 영화를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윌리스 MB 또는 포드 GPW’로 알려진 지프를 통해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한 포드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는 의미인 ‘Tough(터프)’마인드를 통해 점차 발전하게 되었으며 현재 SUV 익스플로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와 같은 유서 깊은 포드의 SUV 시리즈에 대한 제조와 발전 역사를 짚어 보고자 한다.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포드의 역사

포드는 1903년 헨리 포드와 11명의 주주에 의해 2만 8천 달러(약 3천1백만 원)의 초기 자본으로 설립되었다. 5년 동안 헨리 포드는 자동차 개발에 몰두했고, 그 결과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T자형 자동차 모델’을 제조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913년 포드사는 현대 산업의 가장 기초적이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조립 라인 생산 체제(컨베이어 벨트 시스템)를 차량 생산에 도입하게 된다.

이때부터 포드는 조립 라인 생산 체제에 기초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게 되었으며 2차 세계 대전이 발발 한 이후 엄청난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전쟁 속 기회의 포드

1940년 2차 세계 대전 발발 이후, 미 국방부는 전장에서 사용할 4륜 구동식 정찰용 경차 모델 개발을 전국의 135개 자동차 제조사에 의뢰했으며, 이에 포드, 윌리스, 반탐 3곳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장 먼저 응하고 이에 맞는 모델을 제출하였다.

이때 세 곳 중 반탐 만이 처음에 지정된 기한 내에 자동차 모델을 완성하고 선보였으나, 연합군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자 미 국방부는 할 수 없이 반탐이 제조하던 차량 모델의 설계 자료를 남은 두 제조사에 넘기게 되었다.

포드 GP
윌리스 MA

기회를 얻은 포드는 GP 모델을, 윌리스는 MA 모델을 만들어 연합군에 납품하게 되었다. 미 국방부는 이후 세 제조사의 모델들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윌리스의 MA 모델이 가장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 국방부는 포드사의 GP 모델과 반탐사의 모델을 기초로 윌리스의 MA 모델의 장점을 합친 ‘윌리스 MB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포드는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국방부에서 개발한 윌리스 MB 모델을 바탕으로 신모델인 ‘GPW’를 만들게 된다. 참고로, 모델명 중 GPW의 ‘G’는 Government 즉 정부를 뜻하며 ‘P’는 축간 거리 80인치, ‘W’는 윌리스를 뜻한다,

윌리스 m38

2차 세계 대전 중 윌리스의 MB 모델은 361,339 대를 생산하고 포드의 GPW 모델은 277,896대를 생산하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윌리스는 국방부에 개량 모델인 M38과 M38 A1 모델을 생산해 제공하지만, 포드는 민간용 차량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일반 승용차 및 픽업트럭 모델 개발에 회사의 모든 자원을 쏟아붓게 된다.


군용에서 민간용
차량으로 탈바꿈한 포드

포드 M151

1951년부터 1959년까지 8년 동안 포드는 국방부에서 주문한 새로운 1세대형 야전용 지프 모델인 M151을 개발하는데 전념했다. 이후 1960년 포드는 M151 모델을 정식으로 미 국방부에 납품하게 되고 1980년대까지 실전 배치되었다.

1966년 포드는 드디어 민간용 SUV 모델을 출시하게 되는데, 지프 CJ-5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Bronco SUV 모델을 출시한다. Bronco 모델은 포드에서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과 함께 제작된 모델로 축간 거리는 92인치(2,337MM)이고, Wagon, Halfcap, Roadster 세 가지 차체 모델을 적용하였다.

쉐보레 Blazer

시장에 출시된 이후 일 년 만에 포드 Bronco 모델은 23,776대 판매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한다. 그러나 1969년 Bronco보다 공간성 및 유연성이 우수한 쉐보레의 SUV Blazer 모델이 출시 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내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 결과는 포드가 더욱 큰 사이즈의 SUV 모델 개발을 고려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다.


포드의 SUV 성숙기

포드는 쉐보레의 Blazer 모델의 대항마로 2세대 Bronco 모델 개발에 착수하게 되지만, 갑자기 찾아온 제1차 석유 파동은 대형 SUV 대신 연료 절감 부분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급 선회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2세대 Bronco

우여곡절 끝에 1978년 2세대 Bronco 모델이 마침내 출시하게 되었다. 이 모델은 최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포드사의 6세대 F 픽업트럭 시리즈(1973~1979년)와 많은 부분에서 부품들을 공유하게 되었다.

3세대 Bronco

7세대 F 픽업트럭 시리즈(1980~1989년)가 세상에 나옴에 따라 Bronco 모델 역시 3세대 모델을 출시하게 된다. 1983년 Bronco 모델은 포드사의 Ranger 픽업트럭 모델에 기초한 SUV Branco 2모델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포드의 SUV 황금기 시작

포드 익스플로러

1990년에 포드는 Branco 2모델을 계승한 익스플로러 모델을 출시한다. 신모델 시리즈는 포드 U1 중형 급 SUV 모델을 기초로 하여 제작하였다. 쓰리 도어 버전 이외에 익스플로러 모델은 파이브 도어 버전도 출시하게 되면서 포드에서 최초로 파이브 도어 버전 SUV 모델이 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익스플로러 모델은 시장에서 출시된 지 1년 만에 미국에서 판매량이 14만 대를 기록하였고 다음 해에는 두 배로 뛰어오른 28만 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그 밖에 3도어 버전의 익스플로러 모델은 마쯔다사의 Navajo 모델로 판매되기에 이른다.

1997년 포드 U1 모델에서 축간 거리를 넓힌 SUV Expedition이 출시되었다. 새롭게 출시된 이 모델은 이전의 쓰리 도어 버전의 Bronco 모델을 대신하게 되었으며, 일 년 후 포드는 다시 고급형 모델 링컨을 SUV Expedition 모델에 기초하여 풀 체인지한 고급형 모델 Navigator를 출시하게 된다.

1999년 포드는 SUV 중 가장 덩치가 크고 무거운 SUV 모델인 Excursion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 차량 모델은 포드 F-250 Super duty 모델을 기반으로 출시된 차량이다. 차량의 길이는 5.76m에 이르고 차량 내부에는 9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21세기에도 이어지는 포드의 SUV 역사

2000년 포드는 랜드로버 모델을 인수하였다. 같은 해 마쯔다사와 합작해 Suv escape 모델을 출시하고, Escape 모델의 자매 격인 Mariner, 마쯔다 Tribute 모델을 출시한다.

2003년 시장에 출시한 ‘에베레스트’는 태국 포드사의 픽업트럭 Ranger 모델을 기반으로 한중형 SUV이다. 1년 후 브라질 포드 지사에서는 소형 SUV EcoSport를 출시한다.

2004년 대형 SUV 프리 스타일을 세상에 출시한다. 이 모델은 볼보의 P2(제1세대 XC90)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제조하였고 포드의 토러스 왜건 모델을 대체하였다.

2006년 포드는 중형 SUV 모델 Edge를 출시하였다. 링컨 MKX, 마쯔다 CX-9 모델들이 Edge와 같은 계열로 알려져 있다.

한 편 2010년 포드의 익스플로러 모델은 중형 SUV 모델 시리즈의 위치에서 풀 사이즈 SUV 모델 시리즈로 지위가 바뀌게 된다.

에디터 한마디

포드의 SUV는 전후 Bronco가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지금까지 명실상부 최고의 SUV 모델 시리즈의 지위를 확실하게 굳히고 있다.

이러한 포드의 SUV에 대한 인기는 매번 출시되는 다양한 SUV 모델의 개성과 우수함이 원인이지만 창립이래 계속되어온 포드의 ‘터프 마인드’ 정신을 통해 포드만의 초심을 잃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포드는 앞으로도 새로운 SUV를 대중들 앞에서 선보이게 될 것이다. 과연 포드는 터프 마인드 정신에 입각한 어떤 새로운 SUV를 선보이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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