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틀 무렵 출근길에 동물들의 사체가 도로 위에 있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 자동차 전용도로를 횡단하다 자동차와 부딪혀 생을 마감한 야생동물들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을 이를 두고 ‘로드킬’이라 부르며 운전 중 야생동물과 관련된 돌발 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로드킬 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생각보다 치명적인 로드킬

로드킬 은 쉽게 이야기하면 주행 중 야생동물의 갑작스러운 침입으로 발생하는 차량 사고를 의미한다.

SBS

보통 노루, 고라니, 곰, 멧돼지 등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거나 이동하기 위해 도로 위를 횡단하다 로드킬 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로드킬로 인해 희생되는 야생동물은 2550마리로 그중 90%는 고속도로 위에서 발생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주행 도중 야생동물이 갑자기 도로 위로 나오면 대부분 당황하게 된다. 이 때 운전자는 부딪치지 않기 위해 급제동 및 과도한 핸들 조작 등 회피 행동을 하게 된다.

제주 MBC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은 오히려 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치거나 다른 차량과 충돌하여 심각한 2차 사고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야생동물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차량 파손 및 충돌에 따른 정신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치명적인 사고의 원인이 되는 로드킬, 운전자는 어떤 자세로 대처해야 할까?

경고 표지판을 참고하자

일반적으로 고속도로가 놓여있는 지역은 도심지가 아닌 산과 들이 펼쳐진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지역은 특히 야생동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지역은 야생동물 출몰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설치되어있으며, 운전자들은 이를 참고하여 갑작스러운 로드킬에 대해 미리 경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와 같이 80~100 km/h 이상으로 주행하는 경우, 갑자기 튀어나오는 야생동물에 대해 경고 표지판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경고로 생각하자.

야생동물은 빛에 약하다?

만약 야간 주행 중 야생동물을 만났다면,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리자. 야생동물들은 강한 빛을 보게 되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고 제자리에 서있거나 달려드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 야생동물들이 도로 밖으로 도망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번거롭지만, 안전운전을 위해 야생동물들의 습성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운전자가 당황하면 더 위험해진다?

도로 위에서 야생동물들이 갑자기 출현한다고 해서 급제동을 하거나 핸들을 급하게 돌리게 되면 차량 전복사고 2차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부딪히더라도 천천히 감속하고 차선을 유지하여 추가 사고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비록 차량이 파손되겠지만, 차량보다 운전자의 목숨이 중요하다는 점 숙지하자!

도로 가장자리를 피하자

야생동물들은 도로 밖에서 내부로 진입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지역은 도로 중앙선 가까이 주행하는 것이 좋다. 중앙선 부근에서 주행하게 되면 야생동물들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즉, 동물 출현이 잦은 터널 입구와 도로 절개지면을 지날 때 중앙선 부근에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로드킬을 가했다면 전화하자

공무원 뉴스

만약 어쩔 수 없이 로드킬 이 발생했다면, 야생동물 사체로 인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해당 도로관리 부서 (지역번호 + 120) 1588-2504로 신고하거나 사체를 갓길로 옮기자.

단, 멧돼지나 고라니 옮기기 무거운 동물의 경우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로드킬에 의한 차량 파손 피해 보상은?

사실 전국의 야생동물 출몰 구간에 접근 방지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야생동물 전용 통로를 만드는 일은 예산상 불가능하다.

또한 야생동물의 갑작스러운 출몰로 인한 사고는 불가항력의 문제기 때문에 보상받기 어렵다. 따라서 자차 보험에 가입된 경우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다.

번외) 정확하지 않은 로드킬 건수

KBS

2015년 KBS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로드킬 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정부 자료와 달리, 실제로는 로드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체계적인 로드킬 조사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이 도로공사와 국립공원 관리공단 두 곳뿐이기 때문이다. 이 두 기관에서 조사하는 도로는 전체 10만 km 중 4.5%으로 극히 일부만 조사하는 셈이다.

또한 그 밖의 기관에서 8.9% 정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나머지 약 87%의 도로는 주먹구구식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야생동물 로드킬 건수는 실제로 연간 100만 건에 이르고 있으며 하루 평균 2,740마리가 길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디터 한마디

로드킬 은 운전자와 야생동물 모두에게 큰 피해를 가져다주는 재앙이다. 운전자 입장에서 본다면 야생동물은 눈엣가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야생동물 입장에서는 원래 살던 터전에 갑자기 도로가 놓여 생존이 힘들어지는 상황일 것이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들은 어쩔 수 없이 도로 위를 횡단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현재 정부에서는 야생동물들을 위한 통로를 만들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각별히 로드킬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비록, 로드킬 은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대처하기 힘들겠지만, 위에서 언급된 예방법과 대처법을 통해 사고 확률을 최소화하는 것이 운전자와 야생동물, 더 나아가 뒤따라오는 운전자들을 위한 안전운전이 아닐까?

운전 시 위험한 로드킬 사고, 누구의 잘못인가?

글/ 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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