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지나고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경주는 40도에 가까운 온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뜨거운 날씨에 노출되는 자동차들은 색상 별로 표면 온도가 다르다. 그렇다면 어떤 색상의 차량이 더 뜨거울까?


해외에서 적외선 온도계로 자동차 색상 별 지붕 온도를 측정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은 온도 차이를 보였다.

외부 온도가 36도일 때 검은색 자동차의 표면이 가장 온도가 높았으며 흰색 자동차의 표면이 가장 온도가 낮았다. 측정 데이터에는 없지만 금색의 경우 은색과 흰색 사이에 위치한다.


위와 같이 색상에 따라 자동차 표면 온도가 달라지는 주요 원인으로 빛의 파장이 손꼽힌다. 우리가 보는 태양빛은 백색(가시광선)이지만, 프리즘으로 빛을 분리하면 무지개 색상의 다양한 파장의 빛이 숨어있다.

검은색은 이 모든 빛을 흡수하여 표면의 에너지가 증가하고, 그만큼 뜨거워진다. 반대로 흰색은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적외선까지 반사하여 표면의 에너지가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자동차 색상에 따라 빛의 반사율이 달라져 표면 온도 차이가 생기게 된다.


여름에 뉴스를 시청하다 보면, 여름철 차량 표면에 의한 화상사고 소식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피부는 70도 온도의 물체에 1초만 접촉시켜도 깊은 2도 화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 연구과정 사진

특히 해외 연구 자료를 보면, 여름철 자동차 표면 온도는 보닛 – 지붕 – 트렁크 – 윈드 실드 순으로 뜨겁다. 특히 보닛의 온도가 지붕의 온도보다 최대 10도 가량 높다.

이를 토대로 검은색 자동차의 보닛 온도는 최대 93도까지 올라갈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93 도는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한 온도다.

참고로 깊은 2도 화상은 치료에 2~4주가 소요되며, 흉터가 남는다. 그리고 3도 화상의 경우 피부가 완전히 손상되어 신경이 파괴되는 수준의 중상이다.


자동차 표면에 의한 화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표면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상식적으로 보자면, 그늘진 야외 주차장이나 지하 주차장에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

그 밖에 태양빛을 반사하는 특수 페인트를 사용하거나 밝은 계열의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에 준하는 코팅 필름을 부착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여름철에 화상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위와 같은 페인트나 코팅을 사용할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최대한 그늘진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고, 주행 중이거나 햇빛에 노출된 상태로 주차된 상황이라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차량 표면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미국 버클리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색상에 따른 연비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검은색 자동차 보다 흰색 또는 은색 자동차가 2%가량 연비가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 감소, 오염물질 배출량이 1%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사실은 흰색과 은색 자동차의 실내외 온도가 검은색 자동차에 비해 낮아 그만큼 에어컨을 작동시키지 않아 생기는 결과로 분석되었다.


자동차가 햇빛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상당히 뜨거워지게 된다. 이는 화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호기심 많은 자녀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화상 위험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시켜 평생 남을 수도 있는 화상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자동차의 멋도 중요하지만, 사소한 일로 화상을 입는 비극적인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상식을 숙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색상 별 자동차 온도 차이, 가장 뜨거운 차는?

글/ 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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