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 LP780-4 얼티메(Ultimae) 에디션을 끝으로 아벤타도르 전 모델의 생산을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쿠페와 로드스터로 생산되는 얼티메이트 에디션은 각각 350대, 250대 한정 판매될 계획이었고, 지난 9월 26일, 그 마지막 모델이 공장에서 출고되면서 아벤타도르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실망하는 법 없는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2011년 데뷔한 아벤타도르는 람보르기니의 플그래그십 슈퍼카로, 2010년 들어 V12 엔진을 탑재한 차량 중 적수가 거의 없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파생 모델 또한 8종 이상이 제작되어 하이퍼카임에도 불구하고 1만 1,465 대에 달하는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작인 무르시엘라고를 포함한 람보르기니의 이전 V12 모델에 비해 굉장히 많이 판매된 수치다.

아벤타도르의 명칭은 람보르기니답게 스페인의 투우 소 ‘아벤타도르’에서 따온 것이다. 이름의 유래에 걸맞게 아벤타도르의 퍼포먼스는 무지막지했다. 기본형 기준 모델 명 ‘LP 700-4’라는 이름대로 미드십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을 세로로 장착해 700마력을 발휘했고, 4륜 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이를 통해 0-100km/h 가속은 2.9초에 끊었고, 최고 속력은 350km/h에 달했다.

양산차 최초로 탄소섬유 재질의 모노코크 타입으로 제작된 결과 1,575kg의 중량을 달성했는데, 이는 무르시엘라고 대비 230kg 가벼운 수치이며 마력당 무게비 2.25kg/ps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아벤타도르의 성능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디자인은 누구도 비판하기 쉽지 않았다. 람보르기니 특유의 낮고 공격적인 실루엣과 시저 도어, 스텔스기를 보는 듯한 각진 표면, 그리고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외장 파츠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열광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공기를 찢는 듯한 V12 엔진 사운드는 아벤타도르의 아이콘이었다.

아벤타도르는 2011년 데뷔했으니 2022년까지 11년이라는 세월 동안 람보르기니 플래그십 슈퍼카의 자리에 있었다.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교체 주기는 평균적으로 10-11년 단위인 것을 알 수 있는데, 미우라 → 쿤타치 7년 (’66 → ‘73), 쿤타치 → 디아블로 16년 (’74 → ‘90), 디아블로 → 무르시엘라고 11년 (’90 → ‘01), 무르시엘라고 → 아벤타도르 10년 (’01 → ‘11)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차세대 플래그십 슈퍼카가 머지않아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젠 하이브리드에 전념하기로 하다

내년 공개되는 아벤타도르 후속작은 람보르기니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될 예정이다. 나날이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를 람보르기니도 거스르지 못한 것이다. 다만 람보르기니를 상징하는 V12 엔진은 사라지지 않고 유지된다.

람보르기니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을 개발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볼트 하나 공유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소재뿐만 아니라 기술, 세팅까지 전부 새로운 엔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동화로 인한 무게 증가 등은 초경량 기술 노하우를 접목하고 이에 전기모터까지 더해져 역대 최고 성능의 V12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경쟁 브랜드인 포르쉐와 페라리에 비해 전동화 속도가 더딘 편이다.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내년에 공개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은 무려 2026년 출시가 목표이다.

에디터 한마디

하지만 람보르기니는 서두르지 않는다. 황소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데, 그 풍채는 확신에 차있는 모습이다. 지난 5년간 국내 시장에서 1415%의 성장률을 보인 람보르기니의 향후 5년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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