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1위를 달리던 기술의 도요타는 전기차시대가 도래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며 세계시장의 흐름에 뒤쳐지다가, 뒤늦게 전기차와 수소차 사업에 뛰어들 것을 선언한 후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소차로 중국진출 선언한 도요타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올해 말 수입 방식으로 중국에서 수소 연료전지 승용차 미라이에 대한 판매를 시작한다고 중국 경제매체가 보도했다. 첫 수입되는 수량은 50대다. 도요타는 중국 합작회사인 광치도요타 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도요타는 중국 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포산 등 4개 지역에 모두 111대의 미라이를 투입해 단기 렌터카, 인터넷 앱 예약차, 투어링카 등으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미라이는 도요타의 첫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승용차다.

2014년에 처음 1세대가 출시 되었고, 2020년 12월 세대교체된 모델이 정식 출시됐다. 차량은 3개의 수소 탱크가 장착돼 있으며 주행 거리는 850km에 달한다. 일본에서 2세대 미라이 가격은 710만엔(약 7058만원)에서 860만엔(약 8550만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2세대 미라이의 판매 가격은 74만 8000위안(약 1억 489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중국 내 수소차 인프라는?

중국 정부는 수소전기차 보급대수를 오는 2025년 10만 대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상하이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최소 10개의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고 1만 대 수준의 수소전기차 생산·판매 규모를 형성해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장성자동차그룹은 C급 SUV를 포함해 2025년까지 3종의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고 수소전기대형트럭 100대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년 동안 총 3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창안자동차의 신에너지차 브랜드 창안션란은 첫 모델인 SL03을 출시했다. 수소전기 모델의 주행거리는 730km이며 가격은 69만 9900위안이다. 순수전기 모델은 21만 5900위안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23일 수소 연료전지차 넥쏘를 올해 4·4분기 중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넥쏘는 현대차가 2018년 출시한 2세대 수소 연료전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으로 최대 80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중국은 수소차 안 만드나?

엄청난 원자재 매장량과 수많은 이공계 석학들이 있는 중국이, 왜 전기차보다 수소차에 관심을 적게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역시 가격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창안션란의 모델은 한국 돈으로 따지면 수소 전기 모델의 가격이 1억 3천정도 된다는 것이고, 순수 전기 모델은 4300만원대다.

수소차가 고가인 것은 연료전지 원재료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수소차 가격에서 연료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연료전지차는 전기 원자로에 들어간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류를 발생시킨다. 2021년 기준 중국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비용은 킬로와트당 약 5000위안(약 99만원)으로 기록됐다.

수소 충전 비용도 연료전지 차량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현재 중국 내 수소 충전 가격은 kg당 55위안이다. 수소 에너지 연구자들은 수소 충전 비용이 kg당 40위안 이하로 떨어지면 연료 차량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디터 한마디

자국의 제품을 중요시 하는 중국 내에 도요타와 현대차의 수소차가 진출한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기술력 하나만으로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 내 한한령, 반일감정등을 무시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중국의 자동차 산업도 발전하는 만큼, 중국 고객들의 눈도 높아지고 있다. 감정이 아닌 기술을 선택하는 매니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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