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 기사와 커뮤니티에서 현대차의 수소차 관련 소식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그런데 지난 29일, 흥미로운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현대차가 제주도에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것이었다.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700여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제주도와 수소차, 일단 둘의 조합은 매우 좋아 보인다. 그런데 과연 잘 진행 될 수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보급 규모와 향후 계획은?

현대차는 2023년부터 수소 시내버스 제주도 내 보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수소 승용차인 넥쏘 고객들의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형 수소 충전소(승용차량 충전 전용)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현대차는 제주도 구좌읍에 위치한 ‘CFI에너지 미래관’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서 관계 부처와 협약식을 맺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창원특례시청

이에 따라 향후 제주도 내에는 2025년까지 ▲수소 청소차 50대 ▲수소 버스 100대 ▲수소 승용차 200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는 ▲수소 청소차 150대(누적 200대) ▲수소 버스 200대(누적 300대) ▲수소 승용차 1000대(누적 1200대)가 추가 보급된다.

표류 중인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가솔린이든 경유든 엔진차에 주유소가 필요하듯이, 수소차에도 충전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제주도내 수소차 충전 인프라는 현재 어떨까?

놀랍게도, 현재까지 제주도내 수소차 인프라는 ‘제로’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수소차 보급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에선 취지는 좋으나 순서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데이터를 보면, 전기차 충전소는 도내 5243개소(사융불가 10곳)인 반면 수소 충전소는 없었다.

제주특별자치도
내손안에 서울

당초 제주도는 올해초 구축 시작을 목표로 도내 후보지 4곳을 선정했다. 하지만 실사 결과 2곳은 부적합 판정을, 2곳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에 따라 국내 1호 그린 수소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설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과연 이번에는 제대로 완공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제주도는 이 계획에 따라 2050년에는 그린수소 거점 지역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2030년까지 거점별 충전소를 계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착한 효과와 달리, 그렇지 못한 ‘이것’

작가 jcomp 출처 Freepik

그린 수소는 물의 전기 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다. 화석 연료로부터 생산되는 ‘그레이수소’, 그레이수소와 유사하게 생산되지만 생산 과정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이 활용되는 ‘블루수소’와 달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큰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개발이 더뎠던 이유는 무엇일까? 알고보니 큰 장점을 발목 잡는 단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높은 생산 단가’였다. 최근 가격을 보면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수전해 기술이 환경에는 도움 되는 대신 생산 단가가 ㎏당 9000원으로, ㎏당 평균 1500원인 그레이 수소와 2700~5100원 수준인 블루 수소 보다 더 비쌌다.

잠깐, 탄소 중립이 뭐지?

출처 Freepik

제주도가 2030년이라는 시간까지 설정해두고 실현하고자 하는 탄소 중립은 무엇일까?

탄소중립이란, 인간의 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기존에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산림 등), 제거(CCUS*)를 통해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는 개념이다. 정리하면,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동일하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에 ‘탄소 중립’이라는 단어 대신 ‘넷-제로(Net-Zero)’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내의 경우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따라, 5개의 비전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 및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에디터 한마디

일단 현대차의 수소차 보급 취지는 좋다. 수소차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우선 과제인 내연기관차 감축으로 생길 빈자리에 가장 좋은 대안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전에 충전 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어야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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