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도요타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많았다. 기술의 도요타, 품질의 도요타. 전 세계 시장에서 그 마인드를 유지하던 도요타의 이미지에 크게 상처를 낸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bz4X의 바퀴 빠짐 문제로 전량 판매 중지에 돌입한 것이다.

bz4X는 도요타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택하면서 야심차게 제작한 전기차였다. 그렇지만, 운행중에 자동차 바퀴가 빠진다는 것은 자동차에 매우 치명적인 문제였다. 품질의 도요타, 기술의 도요타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너무 큰 결함이었다.

bz4X 바퀴 빠짐 문제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전세계에서 도요타를 믿고 bz4X를 구입한 차주들은 리콜과 환불을 외쳤다. 그리고 결국 도요타는 자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첫 모델인 bZ4X를 구매한 소비자 중 원하는 고객에 한해 환불 조치를 진행키로 했다. 파격적인 전량 리콜과 전액 환불이었다.

그리고 즉시 전세계에서 판매를 중지했다. 대규모의 리콜과 환불 사태를 겪으며 바퀴가 이탈하는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 즉시 원인 규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도요타가 구축하려던 전기차로의 진출은 주춤했다.

이 기회를 틈타 테슬라를 비롯한 다른 전기차 제조사는 적극적인 판매와 홍보를 이어갔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당시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Y가 내년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했었다.

다행히 문제는 해결 됐다

외신에 따르면 bZ4X는 바퀴를 고정하는 볼트가 느슨해지고 심할 경우 바퀴가 빠지는 결함이 있었다. 이 문제의 원인은 허브 볼트가 전기차 특유의 육중한 무게와 전기 모터의 토크를 버티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토요타는 볼트와 너트 사이에 삽입해 부하를 분산시키는 와셔가 추가된 새로운 허브 볼트를 탑재하고, 휠도 개선된 제품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물론 리콜에 들어간 차량들에 대해서도 11월 부터 개선된 부품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0월 26일부터 결함이 해결된 bz4X 신차의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전기차 시장 진출

‘bz’는 도요타가 전기차 전용플랫폼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브랜드다. 그렇지만, 첫 발부터 삐그덕 거리며 전세계적인 이미지 손실만 입었다. 그렇지만, 도요타는 여기서 굴하지 않고 중국 BYD와 공동 개발한 전기 세단 bZ3를 공개하는 등 브랜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도요타는 2019년 공개한 전기차 플랫폼 e-TNGA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2022년 ‘bZ’로 다시금 성장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전략의 핵심이었던 플랫폼 대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도요타의 전동화 전략도 전면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래 발표했던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투입하고,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플랫폼 설계가 시작될 경우, 관련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잠시 주춤해도 무시 못하는 이유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이다. 그리고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다가 결국 후발주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미지를 망쳤지만, 판 자체가 뒤집힐 여지는 남아있다.

도요타는 다량의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전기차의 차세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다양한 전기차 관련 기술 개발로 게임체인저를 노리고 있다. 2000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공개된 전고체 관련 특허 수에서도 1331건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때문에, 전기차 시장에서도 기술의 도요타, 품질의 도요타를 다시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크게 배운 도요타가 절치부심하고 전기차 시장에 다시 도전할 때다.

에디터 한마디

도요타가 테슬라, 현대차 등 먼저 진입한 브랜드를 제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전기차 시장은 아직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판을 뒤집을 회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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