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시장 활성화, 기아 레이 F/L 모델 등장에 소비자 주목
박스카 특유의 공간성에 판매량 회복
실용적이며 트렌디한 디자인에 관심 상승

시들어가던 경차의 인기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단적으론 캐스퍼의 등장이 큰 역할을 했으나,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변경된 점 역시 한 몫했다. 과거 티코 – 마티즈 – 아토즈가 등장하던 시절에는 오직 저렴한 차 가격과 유지비용만 보고 구매했다면 요즘은 1~2인 캠핑이나 차박 등을 고려한 ‘세컨카’ 혹은 ‘마이카’ 성향이 짙다. 덕분에 ‘깡통’ 같은 차 보다는 ‘작지만 알찬 차’로 퀄리티 상승도 이루어졌다.

즉, 합리적인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될 결과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 얼마 전 기아에서 레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레이를 출시했다.  출시 직전 2천 대 수준으로 급감했던 판매량은 신차 출시 후 회복세로 돌아서며 이전 실적을 유지중이다. 특히 그래비티 모델의 등장으로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되면서 비교적 높은 가격이지만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 이안 에디터

레이는 전형적인 박스카다. 닛산 큐브와 같이 심플한 디자인에 경차 사이즈이지만, 공간 활용성과 범용성 측면에 있어선 다른 경차를 압도한다. 특히 전고가 높은 편이어서 작지만 의외로 넉넉한 공간성을 자랑한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모하비와 카니발 다음으로 높다.

※ 기아 주요 모델 높이 비교
▶스포티지 : 1660 mm
▶쏘렌토 : 1695 mm
▶레이 : 1700 mm
▶카니발 : 1740 mm
▶모하비 : 1790 mm

이번 디자인 변경으로 레이의 디자인은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변경됐다.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깔끔한 중앙부 장식이 적용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 패밀리룩인 ‘타이거 페이스’를 레이에 맞게 재해석했다. 또, 프론트 범퍼는 좀더 단단한 느낌이 부여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보통 이런 형태의 디자인은 작은 차일 수록 강조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부여하는데 효과적이다.

측면은 휠 디자인에 주목할 만하다. 단조로운 휠 디자인에서 벗어나 기하학적인 형태의 패턴이 반영되었다. 루프라인은 기존과 동일한데, 박스카 특유의 각진 형태는 동급 경차인 스파크(해치백)나 캐스퍼(SUV)타입보다 더 크고 실용성이 강조된 분위기다.

후면 디자인은 좀더 강인하고 단단한 분위기가 강조되었다. 오히려 이전 디자인보다 박스카 디자인에 어울린다. 리어램프는 ‘ㄷ’ 자로 각진 형태가 되었고, 램프 위 아래 끝단이 선으로 연결되어 테일게이트 면 일부가 직사각형으로 분리된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리어 범퍼 역시 프론트 범퍼와 동일한 디자인 방향성으로 변경되었다.

전반적으로 이전 모델처럼 특별한 기교가 들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직선 형태의 디자인이 가미되어 더 정돈된 듯한 분위기를 제공해, 세련미를 갖췄다.

실내는 캐스퍼와 공유하는 듯한 분위기다 주목할 부분으로 신규 클러스터가 적용 되었고, 모던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라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되었다. 특히 레이의 시트는 6:4 분할 폴딩이 가능한데, 풀플랫 형태로 접히기 때문에 짐을 적재하는 것 외에도 차박에도 최적화 되어 있다.

한편 레이의 도어는 ‘슬라이딩’타입이다. 정확히는 1열 조수석을 일반 형태이지만, 2열이 슬라이딩 타입으로 되어 있다. 특히 B 필러가 없어 타고 내리거나 측면으로 짐을 적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편리함을 제공한다.

비교적 최근에는 ‘그래비티’ 트림이 신설됐다.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를 베이스로 신규 디자인 파츠가 적용 됐다는 점이 포인트다. 전면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다크메탈 컬러에 가로줄 및 기아 앰블럼이 가니쉬로 들어간 그릴디자인 이 돋보인다. 덕분에 기존 모델보다 단단한 인상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레드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그밖에 전면 하부 스키드 플레이트가 들어가 역동적인 멋 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옆을 보면 A필러, 루프라인, 사이드미러에 블랙 컬러를 입혀, 대비된 모습을 강조한 투톤 컬러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십자 모양의 15인치 블랙 알로이 휠이 들어가 스포티한 인상을 부여했다.

가격은 준중형 세단 기본 트림 가격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1,815만 원으로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1,720만원보다 95만원 비싸다. 그래도 작은 차를 선호하거나 한정 된 예산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는 데일리카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동시에 1~2인 차박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차이기도 하다. 경차가 무슨 소용이냐는 의견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데, 실내 굴곡이 거의 없고 박스 형태로 천장까지 높아 의외로 거주성이 우수하다. 심지어 1인승, 2인승 밴 모델도 있다. 잘만 꾸미면 차박 전용 차로 활용 가능하다.

사실 레이는 다른 차들에 비해 애프터마켓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어, 여러 업체에서 작고 아기자기한 차박용 차량으로 내놓기도 한다. 덕분에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체격으로도 충분히 차박이 가능할 정도다. 레이는 2011년 출시된 모델이기 때문에 관련상품이 상당히 많다. 페이스리프트를 2차례 진행했지만 여전히 호환 가능한 모델이 즐비하다. 쉽게 말해 차를 구매한 후 다양한 상품을 통해 개개인의 개성에 알맞은 차로 꾸밀 기회가 많다. 이런 점은 사소하지만 꾸준한 판매량의 원동력이 된다.

레이는 1.0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이 탑재돼, 76 PS – 9.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도심을 비롯해 장거리 주행가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최소한 100 마력은 넘겨야 하지 않냐며 캐스퍼에 들어간 1.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해달라는 의견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 차의 가격은 1천 초중반이다. 일반 승용 모델은 1390~1720 만원 사이이며, 1인승 밴 모델은 1340~1375 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2인승 밴 모델은 1350~1390 만원이다. 경쟁 모델인 캐스퍼는 1385~1960 만원이어서 범용성,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레이가 좀 더 앞선다.

레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없어선 안 될 유일한 박스카다.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을 통해 많은 선택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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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전체 댓글

  1. 나오면 좋을텐데, .

    그렇게 나오면 레이 평탄화 작업이라는 말이 사라진다.
    레이 시트를 탈거해서 개조된 시트 판매하던 업자들 다들 장사 접겠지,
    애초에 레이는 패밀리 카는 아니디ㅡ.
    레이 1~2인 차박. 화물 적재일 뿐이지 달리 없다.

  2. 우리나라 경차는 정말 디자인이 안 이쁘다. 캐스퍼도 레이도 뭔가부족하다는 생각.정말 이쁜 경차나오면 사고 싶은데 아쉽네.후미등 색상은 정말 촌스러운데 나만 그런가 ㅜ

  3. 아이 작가씨야 쉬운말을 영어로 자판치면 품격있어 보이냐? 여기가 미국도 아닌데 국적 불명 콩글리쉬로 기사 쓰는게 멋있어 보이냐? 심해잖어 한국에서 미국말 한글로 표현하는게 어줍짢아보인다. 좀 한가지 컨셉으로 가자. 차라리 영문으로 표현을 하던지 그러기에는 수준 딸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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