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움츠려 있었던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년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벤츠와 BMW를 비롯한 수입차까지 국내에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지금부터 출시 예정인 라인업에는 어떤 차가 있고 그 특징은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현대차가 20일 공개한 2세대 코나는 내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코나는 울산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휘발유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우선적으로 판매에 돌입하고, 추후 전기 모델인 ‘일렉트릭’과 고성능 모델인 ‘N’이 출시될 전망이다.

남차카페 캡처
남차카페 캡처

무엇보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하반기 싼타페의 완전변경 모델인 ‘5세대 싼타페’를 출시한다. 프로젝트명 MX5인 5세대 싼타페는 출시 한참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파이샷과 목격담이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차량이다. 다수의 스파이샷과 예상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현행 모델의 유선형 디자인과 달리 과거 갤로퍼처럼 각진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인 SUV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이 덧붙여진 5세대 싼타페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4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만큼 5세대 싼타페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동시에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쏘렌토에게 수요가 밀리고 있는 현행 싼타페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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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대형 전기 SUV EV9을 출시한다. EV9은 E-GMP를 기반으로 만든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EV9은 공간 확보가 용이한 전기차의 특성과 대형 전기 SUV 다운 큰 차체를 내세워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482km에 달해 성능에 대한 기대까지 불러 모으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EV9은 우선적으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하고, 향후 미국 조지아 공장으로 생산기지를 변경할 예정이다.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인 조지아 공장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2024년부터 EV9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V9이 내수보다는 해외 SUV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 차량인 만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기아는 EV9 외에 내년 7월쯤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기아의 인기 차종인 쏘렌토는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총 6만 1509대가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기아의 화려한 신차 라인업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수입차 브랜드 간 SUV 신차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BMW는 내년 상반기 뉴 XM과 iX1을 국내에 출시한다. 뉴 XM은 BMW 최초의 M 전용 초고성능 SAV 차량이다.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의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합돼 최고 출력 653마력, 최대 토크 81.6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25.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WLTP 기준 최대 88km까지 전기 모드만으로 주행 가능하다.

iX1은 BMW X1 풀체인지 기반의 전기차다. iX1의 유럽 가격은 5만 5000유로(약 7500만 원)이다. 상위 세그먼트인 iX3가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iX1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iX1은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438km다. 130kW급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10->80% 충전까지 약 29분이 소요된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럭셔리 SUV 모델 더 뉴 EQS SUV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EQS SUV는 1회 완충 시 최대 45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라인업은 450 및 580 4MATIC으로 운영된다. 유럽 현지 가격은 11만 800유로(1억 5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QS SUV는 107.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200kW 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15분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450 4MATIC은 합산 총 출력 360마력과 최대토크 81.6kgm를 생산하며 최상위 트림인 580 4MATIC은 합산 총 출력 544마력, 최대 토크 8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6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년 자동차 내수 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 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고 대기수요가 점차 해소되고 그랜저, 싼타페 등 인기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으며, 친환경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추가될 SUV 라인업도 힘을 싣는다. 다만 할부금리 부담에 따른 신차 구매 수요가 줄어들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는 점은 자동차 업계에 부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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