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폭설 예고, 전국 제설인력 비상
일부 지자체 부실 제설에 운전자들 불안
제설 음영지역, 자동화 시스템 도입 필요

다키포스트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21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북북부 등에 시간당 3㎝ 수준의 폭설이 내릴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 예정이며, 일부 지역을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눈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며, 강원 내륙, 충청도, 전북, 전남 등은 밤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가 이어졌다. 특히 경기 북부는 하루 최대 10cm의 상당한 적설량이 예고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무려 15cm에 달하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서울·인천·경기남서부 등은 최대 8㎝의 눈이 내릴 예정인데, 작년 1월에 있었던 교통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운전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불가피하게 자차를 이용해야 할 경우 저속운전 및 급제동 급출발 금지 등 미끄럼 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글] 이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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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눈 내린 도로는 도로에 쌓인이후 여러 사고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제설이 못 따라갈 만큼 눈이내릴 경우 일부 도로는 눈에 뒤덮여 차선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운전자들이 차선을 잘못 봐 주변 차들과 크고작은 추돌사고를 낼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눈이 다 내린 후 제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은 도로와 인도가 얼어붙기 마련이다.

쉽게 말해 빙판길은 스파이크가 달린 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한 차량이 아닌 이상 주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자칫 주행 도중 미끄러져 다중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겨울만 되면 수 많은 운전자들이 사고로 차를 폐차시키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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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유로 교량 위는 사고 다발지역으로 돌변한다. 그나마 지면에 포장되어 있는 도로는 지열로 인해 금방 얼지는 않는다. 하지만 교량은 허공에 떠 있기 때문에 도로가 매우 빠르게 냉각된다. 작은 물기만 있어도 금새 얼기 시작하며 외관상 멀쩡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얇은 살얼음이 끼어있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빙판길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로도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자.

보배드림 캡처

이런 와중에 전주 시민들은 허술한 제설 대책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지난 주말 8.5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린 후 일부 도로의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도로 전체가 빙판길이 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로 인해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일반 승용차들까지 거북이 걸음으로 주행하며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고, 일부 시민은 도로에 3시간이나 묶여있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심지어 27분 걸리는 거리를 5시간 반이나 걸려 간신히 도착했다며 차가 언덕을 오를 때 설마 미끄러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주위를 살피는 수 밖에 없었다고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과정에 제설차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고생은 운전자들만 한 것이 아니다. 길을 걷던 보행자들은 빙판길이 된 인도와 횡단보도에서 연거푸 넘어지며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가 부실한 제설작업 때문에 돌아가실 뻔 했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한다는 분노 섞인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전주시는 제설용 염화칼슘과 소금 2천톤을 추가 확보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제설작업에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관악구

한편 전주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마련된 제설함 마저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는 1만 895개나 되는 제설도구함이 마련되어 있는데, 문제는 일부 지역에는 제설도구함만 있을 뿐, 제설제나 도구가 없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중 경사로, 노인 보호구역, 스쿨존 등에 마련된 제설도구함이 텅 비어있는 사례가 있었으며 심지어 쓰레기만 가득한 사례도 발견되기도 했다.

동두천시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아무리 지자체가 신경쓴다 할 지라도 결국 미흡한 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옹호할 이유는 없으나, 인력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소홀히 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즉, 제설 음영지역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경사로나 골목, 주요 도로와 다르게 우선순위에서 밀린 도로 등은 다른 곳에 비해 제설작업이 뒤늦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관악구
성북구

이에 대해 교통 전문가들은 “빙판길 예방을 위해 제설작업도 타이밍이 있다.”며 “대응이 늦은 곳을 중심으로 무인 제설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표적으로 도로 열선 시설이 있다. 전력이 연결되면 열을 발산하는 열선을 노면에 촘촘하게 깔아, 일정 온도 밑으로 내려가거나 강설 시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쉽게 말해 전기난로를 도로에 심었다고 보면 된다.

이 방법은 제설제 도포방식보다 눈이 더 빨리 녹고, 환경 오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과 환경 모두를 지키는데 효율적이다. 다만 단점도 존재한다. 열선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 눈 녹은 물이 얼어 빙판길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열선이 망가졌거나 도로 재포장이 필요할 경우 열선 전체를 다시 설치해야 한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포함한 일부지역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올 해보다 열선 매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많은 눈이 예고된 12월 중순이다. 얼마 전 국토부는 작년보다 더 강화된 제설대책을 세웠고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다짐은 얼마 못가 여러 지자체의 실수로 이어졌다. 물론 운전자들이 자지체의 제설 작업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교통 인프라 관리가 선행되어야 눈길 사고에 보다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설 이후 추가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부디 운전자들이 늑장 행정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빠른 제설 작업에 임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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