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원동력 ‘E-GMP’
V2L, 급속 충전, 긴 주행거리 등 경쟁력 높아
뛰어난 전기 모터 성능으로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호평

다키포스트

놀라운 성과다. 전기차 톱 티어 브랜드에 현대차그룹이 한 발 더 다가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로 TOP 순위에 드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상가과에 최고의 일등공신은 바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다. 전세계에서 호평받고 있는 중인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가 모두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앞서 E-GMP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모델은 주요 글로벌 충돌 테스트에서 잇따라 최고 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주요 자동차상까지 석권하며 글로벌 시장에 ‘K-전기차 파워’를 당당히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판매 실적을 발판 삼아 현대차그룹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빅 3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 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 중에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에 따라 지난해 전세계 신차 등록 대수는 크게 줄었다. 그러나 전기차는 이와 반대로 신규 등록 대수가 약 660만 대로 전년 대비 무려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1~11월 이들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3만 6766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25만 2718대)을 큰 차이로 뛰어넘었다.

[글] 배영대 에디터

눈부신 활약, 그 시작에는 다름 아닌 ‘E-GMP’가 있다. ‘E-GMP’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면 배터리 용량을 다르게 변경·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제작할 수 있다. 때문에 완성차 제조사들 사이어서 전용 플랫폼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한 자동차 학과 교수는 “전기차에 있어서 전용 플랫폼은 뼈대와도 같은 존재다. 현대차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완성도로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E-GMP에는 전용 전기차에 걸맞는 독창적 디자인과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 성능, 실사용성을 고려한 주행 가능 거리와 효율적인 PE 시스템 등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이 플랫폼의 경쟁력 중 하나는 뛰어난 설계 구조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뒤 바퀴 사이의 바닥에 무거운 배터리를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추는 동시에 차체 바닥을 고르고 넓게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차의 무게 중심이 낮아지면서,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에서 차의 움직임이 안정적이다. 일전에 독일의 아우토빌트는 EV6에 대해 “차의 움직임, 조향 감각, 서스펜션 등이 적절하고 완벽하게 조율됐다. 운전하는 재미가 뛰어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다른 경쟁력으로는 전기차를 마치 대용량 보조 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V2L(Vehicle to Load)’ 기능이다. 이를 위해 E-GMP에는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와 보조 배터리를 모두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운전자는 전기차 배터리가 100% 충전돼 있을 경우 17평 에어컨과 55인치 TV를 2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고, 충전이 필요한 다른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다.

‘빠른 충전 능력’도 E-GMP가 가진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E-GMP는 800B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18분 만에 배터리의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배터리의 온도에 따라 충전 전류를 최적화하는 등 충전 성능을 극대화하고 배터리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전 시 배터리를 포함한 차의 각종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도 탑재됐다.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도 갖췄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E-GMP’에 탑재된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초고속 모터 기술로 인해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E-GMP 전기 모터는 성능 강화를 위해 기존 전기 모터보다 회전수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했는데, 제네시스 GV60의 모터 최고 회전수는 1만 9000rpm에 달한다.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전기차 모터 최고 속도가 1만 5000~1만 7000rpm 인점을 고려하면 월등히 뛰어난 수준이다.

특히 EV6 GT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회전수를 자랑한다. 앞뒤 차축에 각각 적용된 전기 모터는 최고 2만 1000rpm까지 회전, 이를 바탕으로 430kW(584마력)의 시스템 최고 출력, 740Nm의 최대 토크, 100km/h 가속 시간 3.5초, 최고 속도 260km/h 등의 압도적 성능을 낸다. 기아가 지난해 공개한 400m 드래그 레이스 영상에서 EV6 GT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메르세데스 벤츠 AMG GT, 포르쉐 922 타르가 4, 맥라렌 570S, 페라리 캘리포니아 T와 같은 고성능 슈퍼카를 앞지른 바 있다.

최고 수준의 공기 저항 계수 달성 역시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아이오닉 6는 6.2km/kWh의 뛰어난 전비 효율과 524km에 달하는 넉넉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갖췄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데 이상적인 형태의 유선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설계한 리어 스포일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력 성능 아이템을 적용함으로써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CD 0.21의 공기 저항 계수를 달성했다.

전동화로 전환하려는 완성차 업체에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없어선 안될 필수 요소다. 그런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E-GMP는 비교적 빠른 시기에 전동화 전환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로 변환이 가능한 후속 플랫폼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E-GMP로 혁신적인 전기차 시대의 포문을 연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갈 차세대 먹거리 기술은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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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체 댓글

  1.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보조금과 세금감묜 혜택에서 밀리면 1만불이상 가격 차이가 납니다. 지금도 테슬라에 밀리지만 2023년, 2024년에 나올 Ford와 Chevrolet 새차들에게 밀려 아주아주 위기… 그런데 기사 뭔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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