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직원의 차는 테슬라?
경쟁 차종 시승을 통해 배우겠다는 의지
CES 2023 불참하는 현대차, 이유는?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1위 자리를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는 현대차 임직원이 서울 양재동 사옥을 출퇴근할 때 테슬라 차량을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12월 자동차 업계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테슬라 대표 제품인 모델3와 모델Y를 60여 대 리스(임대)해, 임원 200여 명에게 최소 한 달에서 최대 3개월까지 빌려주고 있다.

현대차는 1년 정도 테슬라 시승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던 해당 사연은 현대차가 테슬라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철저히 배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경쟁 차종 시승은 자동차 회사에서는 흔한 일로 통한다. 경쟁 차종 뿐만 아니라 타 제조사에서 신차가 나오면 연구개발본부에서는 기술과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 뜯어보고 개발 방향성을 잡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현대차의 사례가 유독 업계의 주목을 받는 건 그간 연구개발 팀 한정으로 이뤄졌던 경쟁차종 시승이 영업・구매・마케팅・품질・기획부서까지 확대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임원 시승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원하면 테슬라의 차량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각 부서 임직원들은 테슬라를 소유주처럼 타보고 경험해 보면서 현대차의 모델보다 나은 점과 차별점을 파악하고 피드백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역시 보다 다양한 범위의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받음으로써 신선한 아이디어를 개발에 반영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글] 박재희 에디터

현대차

한편 현대차그룹은 CES 2023을 계기로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아이오닉5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로보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대목이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불릴 정도로 완성차 업체의 참여가 많은 CES에 전시관을 운영하거나 신기술을 공개하는 등 직접적인 참여는 이뤄지지 않아 업계의 아쉬움을 샀다.

현대차는 2009년 CES부터 단독 부스를 마련해 매년 참가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은 물론 로보틱스·UAM(도심항공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적으로 보여주는 데 힘썼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불참하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꼽힌다. 가장 지배적인 의견은 ‘지금껏 보여줬던 콘셉트나 개념을 뛰어넘는 전시 주제와 제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CES 때마다 단순 신차·신기술 발표가 아닌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던 현대차였던 만큼 이번 CES에 부스를 마련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부에서 내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시행된 인플레이션 방지법(IRA)도 연관이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미국에서 7500달러에 해당하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CES 참여를 위해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 당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함이라는 의견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 진심이다. 이례적으로 외부에 공개되면서까지 테슬라 차량의 경쟁력을 살피는 것은 어떻게 보면 기업의 자존심은 접어두고 배우겠다는 뜻이다. 또 이번 CES 2023은 쉬어가지만 이를 통해 오히려 내실을 다지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현대차가 모빌리티를 대하는 자세를 보면 미래에는 독보적 선구자가 되어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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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체 댓글

  1. 현대차, 스타리아 신차 만들어 고가로 팔아먹기 시작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전국에 부품이 단 한군데도 없다는 이유로 교통사고 후 수리를 못하고 차를 처박아놓게 하면서 현대모비스 답변은 더 끔찍하다. 6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차는 꾸준히 생산해서 고가로 판매하는데 부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한다? 이게 현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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