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오토바이 종사자 급증
배달 수요 증가로 수익올랐지만 사고 위험 매우 높아
도로 위 불법 행위 자행, 시민들 정의구현 요구 잇따라

다키포스트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시장은 급성장했다. 외부에서 여럿이 모여 식사를 하는 자리가 크게 감소 했고, 그 대신 집에 들어가 배달로 음식을 시키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밖에 여러 물품 역시 직접 방문보다 배달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려했던 결과 였다. 하지만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달시장의 성장세는 여전하다. 금액만 지불하면 빠르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배달 특유의 편리함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직접 가는 수고 없이 집안에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배송 대행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 9천여명에서 22년 상반기 23만 7천여명으로 약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 주문 중개형 플랫폼은 37개이며, 배달대행 플랫폼은 5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달 오토바이 등이 모여있는 배달대행 영업점포 수는 무려 7749개소다.

[글] 이안 에디터

다키포스트

국토부에 따르면, 음식배달 종사자는 월 평균 25.3일을 근무하고, 월 평균 381만원을 번다고 밝혔다. 이 중 95만원이 유지보수 비용으로 지출되며 실질적으로 286만원을 버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순 소득 31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가 22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업계 종사자들은 이와 같은 수익을 내기 위해 평일 평균 37.4건, 주말 42.3건의 배달을 나가야 한다. 거리로 환산하면 주중에는 103km 정도 주행해야 하고, 주말에는 117km 만큼 시내 곳곳을 누벼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크고 작은 부상을 자주 겪고 있다. 실제로 배달 종사자의 약 43%는 최근 6개월 내 평균 2건의 교통사고를 경험할 만큼 자주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안전보건교육을 받는 종사자는 전체의 79%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 중 72.2%가 인터넷 교육으로 이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운전 유도에 큰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특히 배달 종사자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 : 42.8%
⇒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 : 41.4%
⇒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 : 32.2%
순으로 집계됐다. 즉, 상대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도 문제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생계를 위해 무리한 운전을 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볼 수 있겠다. 과속, 신호위반, 보도 주행 등 이유가 될 만한 요소는 다양하다.

배달업계 종사자들은 현재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 : 43.8%
⇒ 노동자 지위 인정 : 13.7%
⇒ 갑질 완화 : 12.9%
⇒ 위험 보상 : 12.5%
등을 지목했다. 요약해보면 수수료를 더 높여 수익을 보장하고 사고 위험과 폭언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의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배달료가 비싸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그밖에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시민의 88%가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7%가 저녁 이후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적정 배달료에 대해서는 음식값의 약 10% 정도로 보고 있고, 음식이 배달로 올 때 단건 배달로 늦어도 30분 이내에 도착했으면 하는 의견을 보였다.

보통 직업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배달 오토바이의 경우는 다르다.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교통안전 같은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사회악으로 보기도 한다. 작년 말 진행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와 손해보험협회가 발표한 이륜차 운행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응답자의 55.6% 운전 중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나 PM을 지목했다. 그리고 전동 킥보드가 30.8%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이들의 행동 중 가장 위험한 법규 위반 항목으로 차간주행 38.4%, 신호위반 35.9%를 지목했다. 한편 오토바이의 주행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정지선,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에 대해 39.4%는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은 배달 오토바이들이 무법 천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점으로 번호판을 지목한다. 앞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아도 되다보니 카메라에 찍힐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단속 인력의 부족으로 실시간으로 잡아내기도 어렵다. 그나마 시민들의 협조로 수 많은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오토바이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상황이다.

다키포스트

하지만 시민들이 언제까지나 신고만 하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시민들은 오토바이 앞번호판 부착 의무화를 통해 오토바이들이 실시간으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제대로 촬영을 할 수만 있다면 고의로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일이 크게 줄어들테니 말이다. 다만 오토바이 구조상 부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도입은 어렵다. 대신 오토바이 뒷번호판까지 인식을 할 수 있는 단속 카메라 시범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오토바이까지 함께 단속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키포스트

배달 오토바이는 시내 곳곳을 누비며 필요한 물품이나 음식을 신속하게 배달한다. 요즘은 배달을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다보니 이용할 수 없으면 상당히 불편하다는 의견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주변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협하며 빠른 배달, 높은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열악한 배달 환경이나 갑질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앞으로는 이런 부정적 인식 없이 배달 업계 종사자는 안전운전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운전자와 보행자들은 마음놓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1
+1
2
+1
0

금주 BEST 인기글

금주 BEST 인기글

[slide-anything id="45455"]

11 전체 댓글

  1. 진짜 그럼 배달을 시키질 말아야죠
    늦으면 늦는다 환불해달라
    신호 위반하면 벌금내라.
    음식값의 10프로?조금만 늦어도 환불해달라고하는데
    음식값을 받아야 수지타산이 맞는거 아닌지..생각해본다

  2. 그럼 앞번호판 달고 신호 다지킬테니까 음식 2시간뒤에 받아도 환불해달라 하지마 그럼 신호 다 지키고 갈게 징징대는애없으면 편하게 다지키고 가지 ㅋㅋ.받같잖은 개소리만 해대네

  3. 배달직업인으로서 라이더들만 바쁜것아니다.
    배달하는 모든직종이 바쁜데 특별히 너내들만 바쁜것처럼. 신호위반, 정지선위반,보행자도로주행, 깜빡이없이차선변경 전부불법 단속대상이딘.
    적당히해라.이세상너내들만 사는것아니다.

  4. 기사중에…(응답자의 55.6% 운전 중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나 PM을 지목했다. 그리고 전동 킥보드가 30.8%로 뒤를 이었다…..)
    오토바이랑 PM을 묶고 전동킥보드를 따로 분리한건 뭐지??
    조사가 이상하다…전동킥보드가 PM인데??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