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1 국내 주행거리 공개
경쟁 차종과 비교해 다소 짧은 스펙
특유의 넉넉한 공간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

BMW의 준중형 전기 SUV BMW iX1의 국내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iX1 xDrive30은 1회 완충 시 310km를 주행할 수 있다. 지난달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을 완료한데 이어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참고로 iX1의 WLTP 기준 주행거리는 438km다.

iX1 xDrive30의 국내 주행거리 310km는 19인치 휠 기준이다. 하지만 이는 한체급 위인 iX3 대비 34km 짧은 수치다. 또한 동급의 경쟁 차종으로 분류되는 벤츠 EQB 300 4MATIC(313km), 볼보 XC40 리차지(사륜구동, 337km), 아우디 Q4 e-트론 40(후륜구동, 368km)보다 조금씩 짧다.

[글] 박재희 에디터

iX1은 BMW X1 풀체인지 기반의 전기차다. 즉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되지 않았다. 현재 BMW는 FAAR, CLAR 두 가지 플랫폼으로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내연기관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BEV) 등에 모두 적용된다. iX1은 이 중에서 FAAR 플랫폼이 쓰였다.  

해당 플랫폼은 소형차에 주로 쓰이는 플랫폼으로 차체가 작은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넉넉한 실내 공간에 초점을 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차체 대비 넓은 공간성을 자랑한다. 

iX1은 64.7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제원 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7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도 180km/h다. 무엇보다 130kW의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 충전 시간을 대폭 줄였다. 방전 상태에서 2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iX1의 사이즈를 살펴보면 전장 4,500mm, 전폭 1,845mm, 전고 1,642mm에 휠베이스는 2,692mm다. 국산차와 크기를 비교하면 셀토스 보다는 크고 스포티지보다는 작은 두 차의 중간 사이즈로, 유사한 크기의 수입 차량으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있다.

전면부는 BMW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전기차답게 맑은 인상이다. 엠블럼뿐만 아니라 키드니 그릴 안쪽에 적용된 블루 악센트와 더블어 에어 인테이크가 삭제된 범퍼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측면으로 넘어오면, 도어 캐치는 매립형으로 구성해 에어로 다이내믹에 신경 썼다. 머플러 팁이 삭제된 후면부에는 더욱 각진 L 자 형태의 테일램프가 입체적인 모습이다. 엣지 부분을 블랙 베젤로 꾸며 부분적인 퀄리티도 높였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최신 BMW 디자인이 적용됐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부족함이 없다. 최신 iDrive 8.0이 적용되어 10.25인치의 풀 LCD 클러스터와 10.7인치의 인포테인먼트 패널과 함께 하이테크 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광범위한 디지털 방식의 구현을 통해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는 등 간결한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꼭 필요한 기능은 버튼으로 남겨둬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에어벤트의 경우 슬림하게 구성됐는데, 실내에 고르게 바람이 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측면 에어벤트는 A 필러에 통합되어 독특한 구성을 연출했다.

한편 2열에는 실용성을 위해 4:2:4 시트 폴딩 기능이 들어갔으며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는 13cm까지 전후로 줄이고 늘릴 수 있다. 이를 통해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0리터에서 최대 160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국내 출시가 임박한 iX1의 유럽 가격은 5만5000유로(약 7300만원)이다. 상위 세그먼트인 BMW iX3보다 1만2000유로(약 1500만원) 저렴하다. 국내 가격도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iX1의 데뷔가 매우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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