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로 매출 반등 노리는 한국GM
스타트를 끊을 모델로는 픽업과 CUV
출시일은 1분기와 상반기 중이 될 전망

지난해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판매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런 한국GM이 원투펀치로 준비한 신차 2대로 반등을 노린다. 두 차량은 픽업트럭과 CUV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로 국내에는 이미 강력한 인기 모델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 과연 신차는 어떤 모델이고, 한국GM의 반등 계획은 실현될 수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업계에 따르면, 두 대의 신차는 GMC 시에라와 신형 CUV다. 이 중 신형 CUV는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사실상 차량명이 ‘트랙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은 GMC 시에라를  이르면 1분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GMC는 GM 산하의 픽업트럭·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브랜드다. 국내에는 한 때 한국전쟁 이후 국내에 들어온 미군 군용 트럭으로 인해 ‘제무씨’로 불리기도 했다. 당초 풀사이트 픽업트럭인 시에라는 지난해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1분기로 연기됐다. 한국GM에 따르면 이유는  부품 수급 등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선 중형 픽업트럭인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가 독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픽업트럭은 총 2만9685대가 판매됐는데, 이중 2만5388대가 렉스턴 스포츠였다.

시에라는 렉스턴 스포츠가 작아 보일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크기의 차종을 선보이면서 과거 지엠대우 시절을 지우고 미국 브랜드인 GM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픽업트럭 차종이 아웃도어 활동에 주로 활용되고 대개 교외에서 이용된다는 점도 대형 픽업트럭 도입에 근거가 됐다.

시에라는 전장 5886㎜, 전폭 2063㎜, 전고 1918㎜, 휠베이스 3745㎜의 크기를 가졌다. 준대형 SUV인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보다 각 항목에서 적게는 100㎜, 크게는 1000㎜ 가까이 길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해 4월 쉐보레 풀사이즈 SUV 타호를 내놨는데, 시에라는 타호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시에라 출시 이후, 한국GM은 신형 C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차종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단종했던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의 완전변경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SUV 모델은 SUV의 공간성을 가져가면서 가성비와 실용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소형 SUV는 내에서도 해외 시장에서도 모두 인기가 좋고, 판매량 또한 꾸준하게 보장된다. 한국GM은 소형 SUV를 세련된 형태인 CUV로 정의하면서 국내 판매량을 올리고 수출 기지 역할도 동시에 노린다.

다만 신형 CUV가 진입하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지난해 기아 셀토스(4만2983대)가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현대차는 코나의 풀체인지 모델을 이달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경쟁 모델이 여기 까지라면 부담이 덜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도 않다. 지난해 적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한 르노코리아의 XM3(1만9561대)와 쌍용자동차 티볼리(1만1343대) 뒤이어 있다. 

한국GM의 신차 전략을 두고 한 국내 전문가는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의 주력 상품을 피해서 틈새 시장을 노리려는 것이라며 전략적으로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한국GM이 GMC시에라와 신형 CUV만으로 판매량이 드라마틱하게 성장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실제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시장 자체가 연간 3만대선을 넘지 않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다. 앞서 한국지엠은 타호를 출시로 국내 대형 차종 시대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타호의 지난해  판매량은 404대에 그치면서 주목할만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GM 관계자는 “국내 신차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이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GM의 국내 판매량은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에 뭐가 됐든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GMC 시에라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와달리 신형 CUV는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더라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한만큼, 제품은 미국에서 만든 것과 같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주려는 목적이 더 가깝다.과연 실제로 두 차량이 출시했을 때는 이 같은 편견을 털어버리고, 한국 GM의 매출 반등에 일등공신이 되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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