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자형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통일 중
신차 출시되자 소비자 관심도 급증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전환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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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 디자인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하지만 과하지 않다. 모순된 표현처럼 들리겠지만 미래지향적인 형태로 전환했지만 소비자들이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모습을 잘 이어나갔다는 표현이다. 일부는 ‘이 가격에 이런 디자인을?’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LED 램프의 보편화로 엔트리급 모델부터 플래그십에 이르기까지 ‘그럴싸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수월해진 덕분이다. 여기에 제조기술의 발달로 이전보다 더 복잡하거나 독특한 형태의 모습을 조렴한 가격에 구현하게 된 점 도 다른 이유가 되겠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현대차는 기본기가 안되니 디자인으로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친다. 과거의 현대차 였다면 수긍할 만한 이야기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알버트 비어만, 파예즈 압둘 라만 등 BMW의 전문가를 스카웃 하며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WRC와 같은 모터스포츠에서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좋은 예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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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재 채용에 진심이었던 점 역시 디자인 발전의 이유가 된다. 최근 5년간 현대차그룹은 유명 브랜드에서 활약한 디자이너들과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를 아낌없이 채용해왔다.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등 세계 곳곳에 설립한 디자인 센터에서 화려하고 멋진 신차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 덕분에 ‘대중에게 먹힐만한 디자인’과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절묘하게 섞은 디자인이 등장하게 됐다. 요즘 출시된 현대차의 신차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랜저, 코나, 스타리아 등 최근에 출시된 신차들은 모두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벤츠, BMW, 포르쉐 같은 상위 프리미엄 브랜드는 헤리티지를 유지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극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 한편 폭스바겐, 현대차 등 대중 브랜드는 다르다.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막대한 판매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주기로 신차 디자인을 고민한다. 이는 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신차효과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신차를 출시 했는데 주목받게 된다면 높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고 다음 신차 개발의 원동력이 된다. 실제로 현대차와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GM 계열사, 스텔란티스 계열사 등 일부 제조사들은 이런 전략을 선호한다.

[글] 이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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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차 디자인은 LED 조명에서 시작한다. 이 부품은 크기가 작고 단순하다. 하지만 상당히 밝은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가시성이 좋다. 이런 장점 때문에  할로겐 램프보다 자유로운 디자인을 기대할 수 있다. 그 결과 다양한 형태의 DRL 디자인을 구현하고 그릴과 헤드램프를 일체화시켜 좌우 분할 형태의 전면부 디자인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차는 LED 조명의 특징을 살려, 아이오닉 5나 아이오닉 6 등 픽셀 타입의 조명 디자인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컨셉카 뿐만 아니라 양산차까지 적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런 점이 컨셉카와 비슷한 신차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비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현대차에서 공개한 컨셉카는 양산차로 넘어와도 거의 비슷한 형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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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일자형 DRL · 리어램프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다. 아반떼, 쏘나타, 코나, 그랜저, 투싼, 넥쏘, 아이오닉 6, 스타리아 등 웬만한 주력 모델에 적용했다. 특히 일자형 LED 램프 일부분만 조명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전체가 밝게 빛나도록 구현해 경쟁 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사뭇 다른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차가 일자형 조명 디자인에 집중하는 것은 최신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에 가장 어울리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신차 디자인을 보면 과거와 달리 심플한 경우가 많다. 일부 프리미엄 차량을 제외하면 세세한 디자인 파츠를 추가하는 대신 면과 선의 형태로 차의 모습을 표현한다. 이를 두고 일부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테슬라 전기차 모델들이 있고, 포르쉐 타이칸,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이외에도 리비안, 루시드 등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들이 앞다퉈 적용중이다. 위와 같이 일자형 디자인을 적용하면 트렌디하며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부각시킬 수 있고, 시각적으로 차를 더 넓어보이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그랜저처럼 예전부터 일자형 램프를 유지하다보니 헤리티지 계승 차원에서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차의 디자인은 단순히 일자형 DRL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일체화해, 더 커보이게 만들고 모델 별 유니크한 감성이 부각되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몇 년 전 팰리세이드의 베이스가 되는 컨셉카를 공개 할 때 현대차는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Hyundai Look”. 이 개념은 마치 체스판 위의 여러 장기말 같이 서로 모양은 다르지만 모이면 한 팀이 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각 장기말 마다 고유한 역할과 그 역할에 따른 모습을 지닌것 처럼 현대차의 신차 역시 서로 개성있는 디자인을 갖췄지만 모이면 하나의 패밀리 룩을 공유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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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개념은 이전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와 관련된 것이다. 하지만 기본 개념 자체는 최신 신차 디자인에도 계승되어 독특한 신차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스타리아의 디자인이 향후 현대차 디자인의 기준이라 이야기해볼 수 있겠다. 상단부에는 일자형 DRL이 들어가고 하단부에는 넓다란 메쉬타입 그릴과 양끝단 큐브타입 헤드램프가 자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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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랜저는 스타리아의 디자인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일부분은 패밀리룩 처럼 공유하되, 디테일한 부분은 차마다의 고유 특징을 가지는 식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 등 여러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과연 새로 나올 차들은 이번에 소개한 디자인 특징이 얼마나 반영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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