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
인도 물량까지 최대 실적 기록했지만 시장의 전망은 글쎄…
경제 상황과 더불어 테슬라의 경쟁력 하락이 주원인으로 꼽혀

테슬라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31만대 인도, 137만 대 생산을 기록한 테슬라는 고객 인도 물량에서도 역대 최대치를 새롭게 경신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를 보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3억 2000만 달러, 순이익 3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6%, 순이익은 59%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전망을 소폭 상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글] 박재희 에디터

하지만 시장은 올해 테슬라의 실적에 대해 부정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더 치열해진 경쟁, 그리고 브랜드 인기 감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깜짝 실적 발표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도 이를 증명한다. 또 주목할 점은 테슬라의 마진율이다. 

매출과 인도 물량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마진율은 낮아진 것이다. 자동차 부문 마진율이란 매출 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지표다. 테슬라 마진율은 25.9%로, 지난 5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차량 판매 마진율은 지난해 3·4 분기에 28%, 전년 동기에는 31%였다. 차량 판매 마진율이 하락한 것은 시장 부진과 전기차 수요 둔화를 만회하기 중국과 북미 지역 등에서 실시한 가격 할인행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20% 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신차 값이 낮아지면 중고차 값 역시 하락하고, 기존 차주들의 차 평가액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올 들어서도 가격 인하를 지속해 한국, 일본, 호주 등에서까지 가격을 내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가격이 20% 가까이 낮아진 경우도 있다. 

한편 가격 인하와 더불어 전기차 품질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테슬라의 상황이 밝지만은 않다. 이에 더해 최대 무기인 자율주행에 대한 평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자율주행 성능 평가에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순위가 대폭 하락한 것이다.  

지난 2020년 동일 조사에서 GM 슈퍼크루즈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오토파일럿은 이번 평가에서는 7위로 급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포드, GM 등 정통 미국 제조사는 물론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에게도 밀렸다. 

컨슈머리포트는 “오토파일럿은 여전히 즉각적인 운전자 개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효과적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뉴스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다.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소비자가 그만큼 테슬라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테슬라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과 신모델 등 경쟁력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 올 한 해 테슬라의 실적은 과연 우상향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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