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화전, 우회전, 본선합류 등 평소에 운전을 할 때 하는 것 들이다. 특히 이 행동들은 공통적으로 꼭 ‘이것’을 사용해야 한다. 바로 방향지시등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티어링 휠 뒷편에 길게 뻗은 레버를 움직여야 한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다시 한 번 알려줘야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한편 방향지시등 관련 논란으로, 우회전-좌깜빡이가 있다. 십수년, 아니 수십년 전부터 이어져온 논란으로 우회전 시 – 우깜빡이가 맞는지, 좌깜빡이가 맞는지 연례행사처럼 차량 관련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확히 어떤 행동이 옳은 것일지 가볍게 알아보자.

우회전 + 좌측 깜빡이?

도로 위를 다니다 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방향 지시등을 진행하고 자 하는 방향으로 켜야 하는 것을 당연히 알 것이다. 그렇다면 앞에서 이야기한 상황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회전을 앞두고 좌측 방향지시등을 사용하는 차들의 심리는 대체적으로 이렇다. 우회전을 하려고 우측 방향지시등을 점등시키면 합류하려는 직진 차선의 차량들이 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활한 합류를 위해 주변 차들에게 ‘주의’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게 맞는 행동일까? 그건 아니다.

우선 도로교통법 일부 내용을 보면, 우회전 시 방향지시등에 점등 방식에 대해 언급.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1조 별표2는 아래와 같다

“우회전 또는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오른쪽으로 바꾸려는 때, 그 행위를 하려는 지점에 이르기 전 30미터 이상의 지점에 이르렀을 때, 수신호나 오른쪽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를 조작할 것.”

혹여나 싶은 오해나 다른 방향의 해석이 빌생하지 않도록 상당히 구체적으로 쓰여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방향 지시등은 차량이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에 있는 것을 써야 한다. 예를들면, 진로를 오른쪽으로 바꾸려고 할 때는 꼭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사용해야 한다.

좌측 방향 지시등을 사용하는 일부 운전자들은 자신들이 법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는 말도 한다. 심지어 법이 잘못된 것이라는 말까지 하기도 한다. 긴혹 이들은 직진 차량이 좌측 방향지시등을 봤기 때문에 더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전제부터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도로교통법 제26조 1항은 여러 상황에서 차량 통행의 우선권을 명시하고 있다.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 아니하는 교차로에 들어가려고 하는 차의 운전자는 이미 교차로에 들어가 있는 다른 차가 있을 때에는 그 차에 진로를 양보하여야 한다.”

이 말을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합류할 때, 직진 차량에게 통행 우선권이 있다는 뜻이다. 원론적으로 보면 우회전 차량은 반드시 직진 차로에 차량이 오지 않을 때 들어가야 한다. 원론적이라는 말이 붙는 이유는 도로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항상 법규대로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부 운전자들이 분명 직진 차량인데 우회전 차량들을 껴줄떼기 한다. 그러나 이는 그들의 배려지 의무가 아님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서 자신을 알린 후 더 안전하게 끼어든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우회전 차량은 기본적으로 차량이 오지 않는 상황에 들어가는 것이 정답이다.

방향지시등 올바른 사용방법

국내 대부분 주유소의 입출구는 90도로 우회전해 나가는 방식이다. 의외로 이런 주유소에서 나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운전자가 많다. 사실 주유소 부지 내 출차 차량의 각도가 어떻고, 이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비교적 완만하게 합류하는 방식이 아닌 이상, 결국 합류 직전에 가서는 모두 우회전으로 나가는 방식이다. 직진 차로의 차량이 보기에는 모두 우회전으로 나오는 것은 똑같다. 간단하고 정확하게 말하면,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량이 오지 않을 때 나가면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출구처럼 완만하게 합류가 이뤄지는 도로에서는 당연히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이 맞다. 스티어링 휠 방향을 보면 어디로 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우회전 후 다른 차선으로 합류할 땐 정석대로 하면 끝이다. 운전자는 우회전이 완전히 끝낼 때까지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 놓고 있어야 한다. 우회전이 완전히 끝난 후 좌측 차선으로 합류한다면 그때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좌측으로 차선 변경을 한다고 해서, 미리 한참 앞에서부터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 놓고 운행해선 안 된다.

몇몇 운전자들은 이런 방법에 대해 법이 틀렸다고 하거나, 사회적 합의, 관습을 운운하며 융통성 있게 운전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운전자는 사람의 생명이 달린 안전 관련 법규에 융통성이 생겨서는 안된다.

자동차는 운전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정해진 법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이럴 때는 안 지켜도 된다’는 식의 생각은 옳지 못하며,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법이 맞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공인하는 운전면허증을 따고 난 후 운전을 하는 것은 이미 그 법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것과 동일하다. 해석의 여지가 있어서는 안된다. 또한 다른 나라 어디에도 우회전 시 좌측 방향지시등을 쓴다는 내용은 없다는 점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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