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하게 자동차에 탑승하고 하차하는 방법

안전하게 자동차를 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만져야 하는 것은 바로 자동차의 손잡이다. 차종에 따라 자동문이 설치된 차량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동차에서는 미닫이와 여닫이 문을 사용한다. 목적지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했을 때, 손잡이를 열고 내리면 되는 간단한 일이지만, 사실 간단하지 않다.

도로에서 갑자기 사람이 내리는 것은 당연히 위험하기 때문에, 하차를 위해서 인도나 길가에 차를 잠시 대고 하차한다. 그렇지만, 이 짧은 틈에서도 사고가 날 수 있다. 바로 자전거,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등 이륜차들이 인도와 도로 사이를 통행하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 제63조에는 ‘자동차 외 차마(車馬)의 운전자 또는 보행자는 고속도로 등을 통행하거나 횡단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는 자동차만 이용할 수 있으며, 오토바이는 경찰 오토바이 등 긴급 차량일 경우에만 통행이 가능하다.

또한, 편도 2차로 이상의 일반도로와 일방통행도로에서의 오토바이는 가장 오른쪽 차로로 통행해야 하며,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곳일 경우, 나머지 차로 중 가장 오른쪽 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자전거의 경우, 최근 늘어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거나,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경우, 원칙적으로 도로의 가장 오른쪽 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도로 위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모두 차(車)로 분류된다. 위의 법에 명시된 ‘자동차 외 차마(車馬)’에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가 모두 포함되는 것이다. 법에 따라 인도가 아닌 도로로 통행하다보니, 차에 탑승하거나 내릴때, 차와 인도의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손을 조금만 더 뻗는다면

택시,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자가용을 이용할 때, 안전하게 내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더치 리치(Dutch Reach)”라 불리는 승하차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캠페인은 유럽의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 자동차에서 하차할 때, 손잡이를 잡고 내릴 때, 다가 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미처 보지 못하고 문을 열었다가 모두 사고를 당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캠페인이다.

실제로 유럽은 아스팔트 도로보다 크고 작은 돌로 만들어진 도로가 많다. 집 앞에 인도 없이 바로 차도가 나오는 특이한 구조의 집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돌길로 된 울퉁불퉁한 도로를 최대한 피해가기 위해 길가로 다니는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많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같은 운하도시는 특히 도로가 좁고 바로 옆이 물길인 경우가 많아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보행자 모두 하나의 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이 때문에, 커브구간이나 좁은 골목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순식간에 달려오는 이륜차들과 부딪히는 사고가 빈번했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1960년대 부터 자동차 개문시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차문에서 멀리 떨어진 손으로 문을 여는 행동, 즉 “더치 리치” 캠페인을 시작했다.

“더치 리치”는 정말 간단하다. 내가 만약 오른쪽 문으로 내린다면, 왼손으로 오른쪽 문의 손잡이를 잡고 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과 시선이 오른쪽 뒤를 향해 돌아가면서 뒤에 이륜차가 오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왼쪽 문으로 내리는 경우에는 오른쪽 손으로 왼쪽 문의 손잡이를 잡고 열면 된다. 누가봐도 너무 간단한 방법이지만, 작은 한 끝 차이를 실천함으로 인해, 네덜란드의 개문시 충돌사고 비율이 34%나 낮아졌다.

사람의 시야는 보이지 않는 곳에 닿아야 한다.

우리가 안전벨트를 매는 이유는 간단하다.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고가 났을 때, 최소한의 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벨트가 답답하다며 불편해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래도 모두가 안전벨트를 착용해서 나를 보호한다.

“더치 리치”는 아무것도 필요없다. 우리가 차에서 내리기 위한 평범한 행동 하나를 하는데 자주 쓰던 손만 바꾸는 것이다. 몸과 시선이 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을 한 번 더 살피게 되고, 나와 주변을 안전한 환경으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전국의 택시들은 승객의 안전한 하차를 위해 뒷문에 작은 사이드미러를 달거나, 손님이 내리기 전까지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를 확인하여 안전을 확보한다. 대중교통 버스 또한 사이드미러로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버스정류장 측 인도에 차를 가까이 대어 이륜차가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자가용의 경우, 사이드 미러를 새로 달거나 운전자가 주변을 확인해 주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더치 리치”를 미리 알려준다면, 좀 더 안전하게 차에서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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