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키포스트 – 무단사용 금지

여름 장마철에는 운전이 신경쓰인다. 하늘에서 우두두 떨어지는 빗방울도 문제이지만, 확보되지 않는 시야, 미끄러운 도로 등 신경 쓸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비만 오면 그나마 낫다 싶지만, 천둥 번개에 우박까지 떨어지면 그야말로 운전하기 최악의 날씨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반드시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 있다. 긴급상황으로 인해 환자를 이송하는 차량, 생계를 위해 운전을 업으로 삼는 사람 등 많은 운전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동차의 기능이 있다.

바로 TCS(Traction Control System) 구동력 제어장치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눈길, 빗길등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 차량을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과잉의 구동력이 발생하여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차량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 (Ford Motor Company from USA) CC BY-SA 4.0

대부분의 차량에 버튼식으로 되어 있는데, 미끄러지는 자동차 그림에 OFF가 되어 있거나, TCS OFF라고 명확히 써있다. 위치는 각 차량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림을 기억해서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강원도 지역 운전자들에게는 필수 기능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이 기능의 원리는 바퀴 회전 속도 센서로 슬립을 검출하고 구동 토크를 감지하여 슬립감소의 제어를 하는 것이다. 어려운 말이 갑자기 쏟아졌지만, 바퀴가 돌아가는 회전 속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하여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현상을 감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바퀴를 제어 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단순 진흙탕이나 빗길에서 사고가 날 확률을 줄여주는 안전장치다. 때문에 빗길에서 운전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러 갯벌이나 모래사장에 들어가서 기능 시험해보겠다고 하다가는 자동차가 크게 망가질 수 있다.

슬립감소?? 스핀현상?

위에서 나온 슬립현상이란,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미끌림이 발생되어 일정 방향으로 차량이 미끌리는 현상이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생긴다라고는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도로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일어날 확률이 높은것이 사실이다.

스핀현상은 슬립현상으로 인해 차량의 좌, 우 바퀴의 속도가 차이 나면서 차량이 회전해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슬립현상이 먼저 일어나고 스핀현상이 다음에 일어나는 것이다.

이 현상을 가장 잘 이용한 것이 바로 모터스포츠 경기다. 트랙에서 스피드를 겨루는 모터스포츠는 엄청난 드라이빙 스킬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특히 레코드를 단축하기 위해 최적의 루트를 만드는데, 모터스포츠 트랙들은 구불구불한 회전구간이 많다.

ⓒ 다키포스트 – 무단사용 금지

레이서들은 이 회전구간을 부드럽게 지나가며 레코드를 달성하기 위해 슬립과 스핀을 잘 이용하여 원하는 루트를 만든다. 레이싱의 특성상 코스를 최대한 직선화 해서 달리는 것이 레코드를 줄이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기에, 슬립과 스핀을 잘 이용하는 선수는 트랙의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일반도로나 고속도로에서는 다른 이야기다. 슬립과 스핀은 일반 주행상황에서는 자주 일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이 맞고,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크다. 그렇기에, 전문적인 트랙에서 레이싱을 하는 선수들도 일반도로에서 자가용으로 운전할 때는 위급상황 외에는 당연히 쓰지 않는다.

회전구간에서 멋을 위해 잘못 기술을 걸다가 주변 차량을 위협하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차에 다 있는 기능인가요?

사실 최근에 나온 차량에는 대부분 있지만, 아날로그 시대의 자동차나 중고차에는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수동기어로 조정하는 차에는 없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이 기능이 있는 차를 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기 때문에, 여름 장마철의 빗길도 문제지만, 겨울철의 눈길과 얼음길도 문제다. 최근에는 염화칼슘을 뿌려서 도로가 얼지않게 바로바로 눈을 치워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눈이나 얼음이 도로 표면에 깔리게 된다.

TCS기능은 이런 눈길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눈길이나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최대한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타이어에 스노우 체인을 걸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실 초보운전자가 활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아직 운전하는 감이 완전하지 않고, 차량과 친숙해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일수록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급제동이나 급정거로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기 차를 잘 알고,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쓰기를 권장한다. 또한, 아무데서나, 아무 상황에서나 연습해보겠다고 주행 중에 TCS버튼을 마구 누르는 것도 절대 안된다. 말 그대로 특수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화창한 날에 잘 포장된 일반도로에서 그냥 막 쓰는 기능이 아니다.

에디터 한마디

자동차에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안전장치들이 있다. 자동차로 주행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해주기 위해 존재 하는것이지, 다른사람을 위협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정말 긴급한 상황에서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TCS기능은 사용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3
+1
0
+1
0
+1
0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