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로 오랫동안 군림해 왔다. 간혹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멀쩡히 걸어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안전 하나는 최고로 쳐주는 곳이었다.

요즘은 안전과 더불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변신하는데 성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볼보의 인기 비결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네임 밸류, 그리고 성공적인 파워트레인 교체에 있다.

최근 볼보에서 판매 중인 모델들의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마치 이케아 가구처럼 화려함은 없지만 전체 실루엣을 통해 북유럽 고유의 모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독일의 심플하며 메카니컬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형태다.

특히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주간주행등 디자인은 볼보에게 있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SUV 라인업인 XC, 세단 라인업 S, 왜건 라인업 V에 이르기까지 토르의 망치와 볼보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세로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큼지막한 볼보 엠블럼은 차량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게다가 볼보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가죽 질감은 사람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하다.

그밖에 ‘안전하지만 기름 먹는 하마’로 불렸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성공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식에 성공하면서 안전, 디자인, 효율 삼신기를 모두 갖췄다.

결과적으로 과거의 명성에 머물러 있지 않고 변화를 거듭한 끝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제2의 헤리티지 원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볼보 XC40은 소형 SUV 시장의 알짜배기다. 체급은 작지만 볼보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적절히 가미되어 있으며, 인스크립션(최상위) 트림으로 올라가면 “이게 프리미엄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 마련이다.

여기에 4~5천만 원으로 책정된 가격은 어찌 됐든 선택지에 넣어볼 만한 진입장벽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XC40은 계약 후 6개월 혹은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귀하신 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렇다 보니, 볼보 코리아 측에서도 물량 확보에 혈안이 되어 최대한 인수 기간을 단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와중에 XC40의 전기차 모델, XC40 Recharge Pure Electirc 양산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XC40 리차지는 볼보의 전기차 라인업의 처음을 장식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과거 볼보는 2025년까지 볼보 차량 한 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정도 줄인다는 목표를 언급한 적이 있으며, 이번 XC40 리차지는 중장기 계획을 실현시킬 첫 번째 키워드인 셈이다.

볼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2025년 전체 판매 대수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고 나머지를 하이브리드차 판매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XC40 Recharge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 특별히 다른 점은 라디에이터 그릴 하나다. 전기차 특성상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기 때문에 폐쇄형 그릴이 적용됐다. 이외 XC40의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갖췄으며, 충전포트가 뒤에 달려있어 충전하는데 편리한 구성을 갖췄다.

실내 소재 일부는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풍부한 음량을 제공하기 위해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된다.

적재 공간은 413 L이며 전면 트렁크 30 L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XC40 리차지는 컴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M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기차 특성상 엔진이 없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와 다른 구조로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면을 완전히 재설계했다.

모든 전기차가 그러하듯 배터리 팩은 차량 바닥에 배치시켜 차량의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1회 충전거리는 78kWh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418km(유럽 측정 기준 WLTP)이며, 150kW 급속 충전기 기준 40분 급속 충전 시 80%가량 충전 시킬 수 있다. 11kW 완속 충전기의 경우 100% 충전까지 8~10시간가량 소요된다.

주행 성능을 살펴보면, 150kW- 330Nm 영구 자석형 동기 모터(204 PS – 34kgf · m) 두 개가 앞뒤로 탑재돼 사륜구동 형태이며, 합산 출력 408 PS – 68 kgf·m 에 이른다.

그리고 0-100 km/h 도달 시간은 4.9 초로 테슬라 모델 X와 견줄만한 상당히 빠른 고성능 SUV다.

첨단 기능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오픈 소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구글 지도와 구글 어시스턴트, 자동차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볼보의 디지털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인 ‘볼보 온 콜(Volvo On Call)’과 통합되면 전력 소비량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는 등 성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함까지 겸비했다.

그밖에 차량에 설치된 4대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지능형 안전 기술들이 포함된다.

볼보는 지난 1월부터 온라인으로 통해 XC40 Recharge의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해 왔으며, 이미 올해 생산분이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는 유럽 고객들을 대상으로 10월 말부터 진행되며 국내에는 2021년 하반기부터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독일 기준 62,000 유로(우리 돈 8,300만 원)로 높은 가격에 책정되어 있지만,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볼보는 나름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과연 내년 국내 출시가 이루어졌을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로백 4.9초, 내년 하반기 국내출시 예정인 볼보 XC40 리차지 총정리
글 / 다키 포스트
사진 출처 / ⓒ Vol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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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관련 문의 : dw.han@fastla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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