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침수, 반침수 모두다 하면 안되는 일

ⓒ 다키포스트 – 무단사용 금지

수도권에 연이은 폭우로 인해 다들 아침마다 출퇴근이 어렵다. 그나마 방학 시즌이기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는 않지만, 학원 등하원에도 신경 쓸 것이 많아진다. 아침마다 지하철, 시내버스, 자가용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폭우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인해 하수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도로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꼼짝 없이 차량이 침수되기 시작한다. 뒤에서 몰려오는 차량들도 똑같이 당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가장 먼저 해야 될 것은 무엇일까?

“시동부터 끄세요”

이미 침수되기 시작했다면, 빠르게 시동을 꺼야 한다. 절대로 시동을 켜지 말아야 한다.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 되어 있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를 만지지 말고 곧바로 공장에 연락해 견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는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 기기로 물이 들어가고 엔진에 마찰이 생겨 더 큰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공장에서 엔진과 주변 물품을 전부 분해해 청소한 뒤 운행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 경우 청구되는 수리비와 시간을 감안하면 새로 사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다.

탈출하기 위해 창문을 내려야 하니, 시동을 켜야 되지 않을까요? 라고 한다. 차량 바퀴를 기준으로 3분의 1 정도 물이 찼을 때는 아직 가능하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아직 차량 문이 열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창문을 내릴 필요 없이 빠르게 문을 열고 탈출하면 된다.

“아직 차가 움직일 수 있어요”

위에서 말한대로, 차량의 바퀴 기준으로 3분의 1 이하인 경우, 차량을 움직여서 나갈 수도 있다. 이 경우, 1단이나 2단 기어로 10~20km/h 정도로 천천히 지나가는 게 좋다. 통과한 후에는 천천히 운전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젖어 있는 브레이크 라이닝을 말려 브레이크 성능이 100% 발휘될 수 있게 해야 한다.

ⓒ 다키포스트 – 무단사용 금지

차량 범퍼 높이의 물길을 건널 땐 미리 1~2단 저단 기어로 변환한 후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들을 지나 무사히 탈출했다면, 빠른 시일내에 정비소에서 차량의 상태를 체크해보기를 바란다. 혹시 모를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때, 반드시 견적서를 받고 정비를 의뢰해야 한다.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 제134조에 따라 정비하기 전에 반드시 견적서를 교부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견적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

ⓒ 다키포스트 – 무단사용 금지

폭우로 인한 침수차량의 정비는 반드시 두 군데 이상의 정비업소에 가서 견적서를 확인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견적서와 정비 내역서, 관련 영수증을 보관하면 보증수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꼭 챙겨두자.

“시간 없는데, 그냥 운전하면 안되요?”

보통 침수차가 발생하면 내차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차도 함께 침수되어 주변이 정리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 내 차를 찾아 왔다가 이것저것 건드려 보니, “오오, 시동이 잘 걸린다! 대충 닦고 움직이면 정비소까지 갈 수 있겠는데? 뭣하러 시간이랑 돈 아깝게 기다리고 있어?”

ⓒ 다키포스트 – 무단사용 금지

이런 생각으로 움직이면 절대 안된다. 폭우에 장시간 주행 및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 성능이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시간 비를 맞으며 습기에 노출된 경우, 전기계통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시간과 돈이 아깝더라도 차를 정비소까지 견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브레이크 오일도 한 번 갈아주는 등 관련 피해로 인한 사고가 없게끔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점검해도 브레이크에는 이상이 없길래 타고 나왔다가 시동을 걸었을때 갑자기 자동차의 온도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차가 떨리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즉시 정비소로 가서 다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에디터 한마디

여름에는 어쩔수 없이 습하고 비가 많이 온다. 아무리 대비를 한다고 해도, 기습적으로 내리는 소나기와 폭우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차량과 습기는 원래 상극인지라, 다음날 날이 개서 쨍쨍하게 자연건조 되었다 해도, 정확하게 점검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차량을 오래 유지하며 타기 위해서는 꾸준한 안전점검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1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