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에서 생존하는 방법

수도권 집중 폭우로 인해 침수차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 자동차 뿐 아니라 트럭, 시내버스까지 침수되어 긴급하게 대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이용시, 침수된 차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승용차

자동차가 갑작스럽게 물에 침수된 경우는 2011년 일본에서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차가 침수된 케이스가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쓰나미는 아니지만 매년 여름에 집중적으로 오는 장마 기간에 저지대에서 침수되는 차량이 간간이 발생한다. 차는 물에 빠졌을 때 창문이 닫혔을지라도 차체 아랫쪽과 문틈에서 물이 스며들기 시작,조금 지나면 통풍구 등을 통해 물이 쏟아져 들어와 몇 분만에 완전히 가라앉게 된다.

차량이 침수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시동을 끄고, 차 안에서 빨리 나오는 것이다. 특히 물이 무릎 아래까지, 즉 차량 바퀴의 반 정도 까지 온 상황에서는 가능하다. 빠르게 시동을 끄고 안전벨트를 푸른 후 차문을 열고 차 바깥으로 나와야 한다. 조수석, 탑승석의 사람들도 같은 방법으로 나와야 하며, 가지고 있는 짐을 웬만하면 다 챙겨서 나오자.

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의 무릎이상, 물이 차기 시작하면 차 문이 열리지 않는다. 이 때는 창문이 열리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창문이 열리면 빠르게 창문으로 탈출한다. 창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물이 가슴높이까지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동차 문을 열어본다. 서서히 침수되는 경우, 물이 운전자의 가슴깊이까지 오면 수압으로 열리지 않던 문이 차안팎의 수압이 같게 되면서 쉽게 열리게 돼 문을 열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 때 앞뒤 상황 재지 말고 빠르게 문을 열고 헤엄쳐 나와야 한다.

창문도 안열리고, 차문도 안열린다면 문을 열기 어려울 정도로 물이 차기 시작하면, 진짜 긴급상황이다. 이때는 차의 시동은 이미 꺼졌을 것이고,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한다. 119중앙구조대 수난특수구조반의 말에 따르면, 차 창문 이상까지 물이 찬 경우는, 사실상 침수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 때 1~2분정도 차가 물 밑으로 가라앉지 않고 떠 있는 상황이 있는데, 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이 1~2분 사이에 비상용망치로 창문 유리를 깨고 탈출해야 한다. 이 상황에는 되도록 짐을 포기해야 한다. 창문의 틈이 많지 않고, 빠져나오면서 짐도 물을 먹기 때문에, 내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몸 하나 다치지 않고 빠져나오는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

시내버스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마을버스, 시내버스, 광역버스, 고속버스, 시외버스는 침수 및 화재상황에 대비한 비상용 망치를 비치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 있다. 때문에, 좌석과 좌석 사이 상단 혹은 창문아래에 비치된 빨간색 비상용 망치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시내버스가 침수되기 시작하면, 앞 출입구와 뒤 출입구를 통해 비상 탈출해야 한다. 탈출할 때는 주변에 물에 떠내려 오는 위험한 물건들이 없는지 좌우를 확인하고 안전지대로 이동을 시작한다. 사람의 무릎까지는 어떻게든 버티며 걸어 갈 수 있지만, 허리정도부터는 정말 위험하다. 이 때, 사람끼리 연결하기 위해 서로 손을 잡고 천천히 이동하는데, 이 방법은 상황에 따라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어린아이의 경우, 업거나 안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고, 사람끼리 손을 잡기 보다는 긴 천이나 안전띠를 몸에 묶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차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찬 경우에는, 비상용 망치로 빠르게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한다. 물살의 방향에 따라 다르지만, 물이 밀려오고 있는 쪽의 창문을 깨버리면, 유리파편과 함께 물이 밀려오기 때문에, 더 크게 다칠 수 있어 물이 흘러가는 쪽의 창문이나 물살이 세지 않은 쪽의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한다. 많은 사람을 내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가장 큰 뒷 창문이나 앞 창문을 무작정 깨는 경우, 더 큰 물살이 밀려오며 순식간에 차가 가라 앉을 수 있다.

상황이 종료된 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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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반침수차 혹은 침수차가 된다. 반침수차의 경우, 자연건조 시키거나 정비소에서 여러가지 점검을 한 후 부품을 교체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지만, 침수차의 경우는 사실상 폐차를 고려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자동차보험에 들었을 때, 풍수해 관련 특약이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되어 있다면, 계약사항에 따른 금액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시내버스에서 이 상황을 겪었다면, 개인이 가입되어 있는 보험에 따라 다르다. 버스로 출퇴근하던 중 사고로 신체상 또는 재산상의 손해를 입은 경우 사고책임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제3조, 「민법」 제750조 및 제756조 등에 따라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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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출퇴근하던 중 사고로 신체상 또는 재산상의 손해를 입은 경우 일반적으로는 버스공제조합을 통한 보상처리절차를 거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은 경우 별도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이나 「민법」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는 할 수 없다.

만약, 개인적으로 대중교통 상해보험 등 대중교통 이용 중 발생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면, 해당 보험회사에 사고를 통보하고, 경찰서 신고 여부에 대한 자문과 신속한 보상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

에디터 한마디

물로 인한 피해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피해에 사람들은 모두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평소에 아무리 글을 읽었어도 실제 상황이 되어보지 않으면 그 당황스러움과 공포는 체감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 순간에도 안전하게 빠져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불현듯 생각 날 수 있게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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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재난대비 훈련을 받는 것, 재밌는 예능프로그램 잘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재난대비 대응방송이 나오는 것 등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고 정보이니, ‘그럴시간에 공부를 해야한다’, ‘왜 재밌게 보고 있는데 방송 끊냐?’등의 비난보다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라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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