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다음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제2의 자산 자동차. 사람들은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앞다투어 자동차를 구매한다. 하지만 수 천만 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은 지름신 강림을 막는 최후의 저지선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동차 구매 부담을 점차 낮추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마지막 심리 저지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제법 높은 가격의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의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외 국산 차량들도 비싸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 가격 지불 부담을 줄여 내차 장만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금융 서비스로 수입 브랜드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 카드 선 할인 서비스, 제1금융권 자동차 대출을 많이 이용하며,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제2 금융권 카드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위의 4가지 금융 서비스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패턴 및 재정 상황에 따라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다면 각각의 서비스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올해 초부터 시작된 수입 브랜드들의 할인 공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수입차 할인 행사가 있다. 조건만 맞으면 수 백에서 천만 원 대 할인까지 진행되어 국산차 가격으로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2018년 상반기 수입차 실적을 끌어올렸다.

덕분에 국산 고급 세단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으로 작용했다.

이 금융 서비스는 수입차 브랜드 혹은 딜러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수입차 브랜드들이 정한 이자와 재구매 고객 대상, 중고차 반납(트레이드인) 조건 충족 등 다양한 조건을 소비자가 충족했을 때 파격 할인을 진행한다.

참고로, 파이낸셜 서비스 금리는 평균적으로 6~10% 사이 수준이며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다. 또한 연초, 연말 등 시기와 상황에 따라 차량 할인 폭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과 거래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조건을 얼마나 충족하는가에 따라 할인 액수가 변경되기 때문에 ‘최대 1,000만 원 할인’과 같은 문구가 무조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참고하자.

이와 같은 운영 방침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자, 벤츠와 BMW는 각각 수 천억에 달하는 자금을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에 추가 투입해 다음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금융권은 은행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도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 금융 서비스를 마련해 놓았는데, 비교적 낮은 금리인 약 3.5~5%이기 때문에 조건만 맞으면 다들 선호하는 서비스다. 대출에 해당하며 대출기간은 평균적으로 1~10년 사이로 설정되어 있다.

일부 상품들의 경우, 자동차 관련 대출 한도 및 대상을 확대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변경해주던 사례가 있었다. 또한 채권보전을 위해 자동차에 근저당을 설정하지 않아도 되며 별도의 수수료가 들지 않는 혜택이 제공되는 등 그동안 자동차 구매를 위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제1금융권 기업들이 자동차 구매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바일로 은행 방문 없이 신청에서 대출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 및 서비스 측면을 강화하고 있다.

카드 선 할인 서비스는 전용 카드를 발급받아 일정 금액을 할인받은 뒤, 전용 카드를 꾸준히 사용해 포인트를 채우는 방식이다. 보통 20~50만 원 선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할인 폭에 따라 전용 카드로 사용해야 하는 금액에 차이가 있다.

일부 카드 선 할인 서비스를 예로 들면, 전용 카드의 포인트 적립률은 구매금액의 1.5% 정도이며 3년 만기로 기간이 정해진다. 만약 50만 원을 할인받았다면, 3년 안에 3,300만 원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1년 1,100만 원 카드 지출, 한 달 백만 원 못 미치는 금액을 매달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차 구입 당시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예산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일정 기간 동안 목표 포인트를 채우지 못하면, 채우지 못한 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이 청구된다는 점을 참고하자.

또한 나중에 한꺼번에 사용한다는 생각에 일정 기간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을 경우, 잔여 포인트에 해당하는 액수가 일시에 청구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6개월을 기준으로 일괄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선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발급되는 카드가 기존 소비패턴에 도움이 될 경우, 주 사용카드 대신 사용하면서 어렵지 않게 조건을 충족하고, 이에 앞서 차량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소비 패턴을 따져보고 전용 카드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정말 신청해도 좋을지 확인한 뒤 발급 신청을 하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최근에는 수입차 할인 프로모션, 제1금융권 대출 서비스 등 기존의 자동차 구매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그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구매 방식으로 카드 사용이 떠오르고 있다. 카드 선 할인 서비스의 경우, 오랜 기간 소비자들을 통해 이용되어왔으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새로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들이 요구하는 새로움이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카드 사용 빈도 증가로 교통카드 기능, 상품 결제, 그리고 금융 서비스 이용까지 이루어지는 등 새로운 소비패턴과 관련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자동차 구매 시장에도 적용되어, 간편하게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여기서 차량 구매 관련 금융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곳으로,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가 있다. 이 회사가 시행 중인 서비스는 신차 할부 기준 오토할부, 카드 할부, 오토론 3가지가 있다.

오토할부와 카드 할부는 자사 카드로 자동차 구매 결제를 진행하는 금융 상품이며 오토론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단순 대출이다.

이 상품 중에 특히 주목할 상품은 카드 할부 상품인데 자동차 구매를 하는 데 있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금리 1% ~ 3.4%로 제2금융권이 더 높을 것이라는 편견을 깬 것이 특징이며, 최대 60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차량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도조회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치면 쉽게 알 수 있으며, 대출이 아니라 백화점에서 가전제품 구매 시 할부로 결제하는 것과 동일하게 “카드 할부”로 인정된다. 따라서 향후 대출을 받는다면 카드 할부로 구매한 금액은 대출 한도에 포함되지 않아 이점이 있다.

또한 카드 할부 서비스는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 목돈이 생겨 차량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구매 전에 여러 차종을 놓고 한도를 조회해보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일반 대출의 경우 여러 금융 회사를 거치며 조회를 하게 될 경우, 신용유의 판정을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지만, 여러 차종으로 한도조회를 하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 목돈을 들이지 않고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바빠서 지점 방문이 어렵거나 서류 제출이 곤란한 소비자라면, 본인의 스마트폰을 통해 공인인증만으로도 자동차 할부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도 있다는 것은 꼭 기억해 둘 만하다.

특히, 대출 계획이 있는 사람들 중 신용이 높은 경우라면, 제1금융권에서 물론 대출이 가능하겠지만 카드 할부처럼 대출로 잡히지 않는 할부금융 서비스를 이용해, 향후 대출 실행 시 차량 구입으로 대출 한도를 소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차량은 나중에 구매하더라도 자신의 신용등급으로 얼마까지 할부를 이용하여 차를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향후에 차 구입 시 도움이 될 것이다

내차 마련을 위해 마련되어있는 다양한 금융상품들,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 패턴에 맞는지, 무리한 지출이 이루어지는지,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한 특정 차량에 대해서만 할인 금리를 내세워 마케팅하는 경우나, 선수금을 일부 낼 경우에만 할인된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추천받는 상품만 보고 덜컥 계약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여러 자동차 금융 상품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어느새 자동차도 카드로 사는 세상이 왔다
글 / 다키 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carderra@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운전자꿀팁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