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이렇게 넓은 주차장에 세울 수 있지만,
길가에 세우는 경우도 많다. / WordReference Forums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시키는 것 외에도,길가 또는 골목에 평행 주차를 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다. 특히 평행 주차를 할 때는 도로 연석에 가까이 붙여 주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석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주차할 경우 주변을 지나는 다른 자동차들의 교통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때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기능이 있는 자동차 소유주들은 후진 또는 전방 평행 주차 시 360도 입체영상을 보며 연석에 가까이 붙여 주차를 시킨다. 여기까지만 보면 “당연히 좋은 기능이니까 주차하기 편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이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기능을 사용하면서도 연석과 자동차 사이의 거리감을 가늠하기 어려워해 평행주차 시 연석과 멀리 떨어져 주차하기도 한다. 베테랑 운전자들은 이 기능이 있든 없든 연석에 바짝 붙여 평행 주차를 할 능력이 되지만, 이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운전자들은 앞서 언급한 문제에 직면한다.

이렇게 긁히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단지 바짝 대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다.

쉽게 말해 내 눈에 보이지 않는 도로 연석을 모니터만 보고 판단하려니 헷갈리는 경우가 생긴다는 의미다. 특히 고가의 휠이나 구매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일 경우에는 휠이나 기타 부분이 연석에 부딪힐까 봐 보다 더 소극적으로 변해 연석 가까이 평행 주차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기도 한다.

이렇게 좁은 길에 제대로 세우지 않는다면 지나가기 힘들 것이다 / Culture Trip

“세우는 게 얼마나 중요하다고. 그냥 적당히 세우면 되는 것 아니냐?”할 수 있겠지만, 바짝 붙여 세우지 않고 대충 세워둔다면 일반 도로에서 한 차선을 일부 가려 교통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좁은 골목길이라면 아예 자동차가 못 지나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좀 더 수월하게 연석 가까이 주차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기능 활용’이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기능은 단순히 전후방 및 360도 영상만을 보여주는 기능이 아니다. 화면 하단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 모양의 시야 모드가 존재하는데, 전후방 각각 4가지가 준비돼 있어 상황에 맞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출력되는 차량 외부 모습들을 변경할 수 있다.

AVM에는 여러 가지 모드가 존재한다./ 다키포스트

첫 번째는 360도 어라운드 모드다. 전방을 기준으로 이야기 하면 전방 영상과 함께 360도 화면이 출력된다.
두 번째는 전방 전체 모드다. 말 그대로 앞면만을 보여준다.
세 번째는 좌측 및 전방 모드로, 좌측 타이어 및 옆면, 그리고 전방을 보여준다.
네 번째는 우측 및 전방 모드로, 우측 타이어 및 옆면, 그리고 전방을 보여준다.

후진의 경우도 위와 동일한 방식으로 4가지 시야를 제공한다. 모든 자동차들이 이런 모습과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화면 하단에 마련된 버튼을 통해 다양한 시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설정 버튼을 제외한 맨 오른쪽은 후방 영상으로 바꾸는 버튼이다.

여기서 오른쪽 도로에 전진 평행 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아래와 같은 영상처럼 활용해 볼 수 있다.

전진하며 옆으로 붙이는 장면 / 다키 포스트

위 영상을 보면 전방 및 우측 타이어 부분과 주변을 보여주는 모드를 선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드를 통해 360도 화면으로 제대로 가늠하기 어려웠던 연석과 타이어 사이의 거리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바짝’붙여 평행 주차를 할 수 있다.

위 영상의 경우 면허를 딴 지 1개월 밖에 안 된 구독자 A 씨를 섭외해 촬영한 것으로, 일반 운전자들 뿐만 아니라 초보운전자들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을 제대로 활용하면 바짝 붙여서 세우는 평행 주차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진하며 옆으로 붙이는 장면 / 다키 포스트

다음으로 후방 주차 영상이다. 마찬가지로 측면을 보여주는 화면을 통해 연석에 부딪히지 않고 깔끔하게 주차하는데 성공했다. 영상을 보면 다들 알겠지만, 이 정도로 붙이려면 어느 정도 운전에 대한 실력과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실 더 붙일 수도 있지만 초보인 A 씨 기준에서는 이게 최대치다. / 다키 포스트
다키 포스트

즉,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일반 전방 주차 및 후진 주차 외에도 평행 주차까지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을 놓고 밟지 않고 주차하는 테스트도 진행했다. 더 붙일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두 대 합쳐 200만 원이다 보니 과감한 시도는 하지 못했다. / 다키 포스트

위의 영상처럼 밟지 말아야 할 무언가가 있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확인하며 주차 가능하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처음 설정된 360도 영상 외에도 다양한 모드를 선택해 상황에 맞는 운전을 할 수 있게 된다. 본문에서는 평행주차를 예로 진행했지만 그밖에도 운전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보이지 않은 어린이들이나 애완동물과 사고가 나는 일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아직까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기능은 선택사항이다. 쏘나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가능한 옵션으로 되어 있다. 게다가 가격또한 높다. 그만큼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적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기능이 없는 운전자들은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차후 이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되거나 옵션을 선택한 상태에서 신차를 구매 했을 때 이번 내용을 참고한다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주차, 사각지대 해소 등 안전운전에 도움되기 때문이다.

요컨대, 어라운드 뷰 기능을 상황에 맞게 활용해 도로 연석 가까이 주차할 수 있는 방법을 이번 기회에 독자들이 알아 둔다면 앞으로 운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운전자를 위한 안전 및 편의 기능이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이다. 이런 기능 하나하나를 천천히 알아간다면 운전에 대한 재미와 더불어 안전운전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어라운드 뷰, 제대로 활용하면 평행주차도 껌?

글 / 다키
사진 / 다키 外
영상 / 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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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관련 문의 : carder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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