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와 K5 2.0 가솔린 가격 비교 포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곧바로 1.6T 엔진을 기준으로 가격 비교를 실시했다. 두 차량 모두 소비자 사이에서 1.6T 엔진에 대한 수요가 대단하다. 멋들어진 외관도 한몫하지만,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MDPS가 1.6T 모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과연, 1.6T 엔진 부분에서는 쏘나타와 K5 중 어떤 차량이 승리를 거둘 것인지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번 1.6T 모델 간 가격 비교는 2.0 가솔린 모델과 구성이 거의 흡사해 자세한 설명은 최대한 생략했으니 이 점 참고 바란다.

자세한 비교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트를 함께 확인하기 바란다.

두 차량 모두 1.6T 모델로 등장하며 변경된 부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동력계통의 변화다. 기존 2.0 자연 흡기 엔진을 1.6T 엔진이 대체하는 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로 준수한 힘을 뿜어낸다.

특히, 최대토크의 경우 1,500rpm부터 4,500rpm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일상영역에서 답답함 없는 주행을 돕는다. 미션도 8단 미션으로 변경되며 더욱 부드러운 변속과 함께 연비 효율을 개선한다. 추가로 전동식 스티어링 휠이 칼럼 형태에서 랙 구동형으로 변화해 조금 더 묵직한 스티어링 휠을 제공한다.

사실상 언급한 동력계통의 변화가 1.6T 엔진을 얹은 두 차량의 모든 것이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모든 트림에서 기존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쏘나타의 경우 기본 트림인 ‘스마트’ 트림의 변화가 매우 돋보인다.

이미 에디터는 지난 시승에서 센슈어스의 가성비를 두고 칭찬한 바 있다. 2.0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약 150만 원 정도 비싸지만, 구성 사양의 퀄리티가 확연히 차이 난다.

벌브 타입의 헤드램프는 MFR 타입의 LED 헤드램프로 변경되고 이와 함께, 주간주행등도 함께 LED로 변경된다. 덕분에 LED 방향지시등은 덤이다. 이뿐 아니다. 휠과 타이어의 사이즈도 17인치로 늘어나고 타이어는 고급 타이어로 유명한 ‘미쉐린’ 제품이 장착된다.

추가로 실내 소음 저감에 큰 도움을 주는 이중 접합 차음유리도 기본 트림부터 윈드실드와 1열 윈도우에 모두 적용된다. 내장 사양과 편의 사양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차량의 기본기와 외장 사양에서 변화가 매우 괄목할만하다.

반면, K5의 경우 동력계 변화를 제외하면 트림 구성에 차이가 전혀 없다. 2.0 가솔린 모델에서는 분명 K5가 압도적인 구성을 보여줬지만, 1.6T 모델은 반대다. 한 가지 위안은 6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1.6T 모델은 중간 트림 비교를 한꺼번에 진행했다. 2.0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사실상 차이가 없다. 똑같은 차량에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조금 다르고, 동력계통이 달라진 것이 끝이다.

다만, 휠과 타이어 스펙에서 차이를 보인다. 센슈어스는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해야만 18인치 휠이 기본인 것과 달리 K5 1.6T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18인치 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를 제외하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쏘나타는 승객에 집중한 구성을 보여주고, K5는 운전자에게 집중한 구성이다. 한편 쏘나타 센슈어스도 ‘프리미엄 밀레니얼’ 트림은 썩 가성비가 좋지 않다.

차후 연식변경 시에는 프리미엄 밀레니얼의 일부 사양을 프리미엄 패밀리에 탑재해 트림을 정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새롭게 등장한 더 뉴 그랜저는 예외지만, 현대차의 가격표는 다소 복잡하다. 굳이 A-1, A-2와 같은 구조의 트림을 운영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트림을 간소화하고 옵션 리스트도 깔끔하게 구성하면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과 시그니처 트림도 앞서 중간 트림들과 마찬가지로 2.0 가솔린 모델의 가격표와 비교해 차이가 없다. 인스퍼레이션이 200만 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비싼데 그만큼 추가적인 편의 사양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선택사양 구성도 두 차량 모두 큰 변화를 찾기 어렵다. 다만, 19인치 휠이 추가된 부분은 주목해보자. 쏘나타 센슈어스는 기존 18인치 휠이 가장 큰 사이즈였지만, 3세대 K5 출시를 앞두고 새롭게 19인치 휠을 선택 사양에 추가했다. 이는, K5 1.6T 모델에 19인치 휠이 장착되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쏘나타 센슈어스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가 19인치 휠을 장착하고 싶다면, 무조건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구매해야 한다. 혹, 다른 사양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19인치 휠과 타이어만 원하는 소비자가 있다면 센슈어스의 구성이 썩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K5는 옵션으로 차별하지 않는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경우 여전히 기본 트림인 트렌디는 선택할 수 없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옵션을 가장 낮은 트림부터 최상위 트림까지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수평적 구조를 갖췄다.

19인치 휠과 타이어도 마찬가지다. 가장 저렴한 트림인 트렌디에서도 118만 원의 가격을 지불하면 19인치 휠을 장착할 수 있다. 다른 편의사양을 원치 않고, 19인치 휠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트렌디 트림에 ‘스타일’ 선택 사양만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로젝션 타입의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 콤비램프는 덤이다.

오늘 비교해본 쏘나타 센슈어스와 K5 1.6T의 가격표는 사실상 누구의 승리라 부르기에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모습이었다.

앞서 2.0 가솔린과 비교했을 때 쏘나타 센슈어스의 구성이 확연히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쏘나타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2.0 가솔린보다는 무조건 센슈어스를 구매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반면, K5는 2.0 가솔린과 파워트레인 변화를 제외하면 차이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어찌 보면 기본 모델부터 구성을 워낙 잘 갖췄기에 벌어진 헤프닝으로 볼 수도 있다. K5 1.6T의 가장 큰 장점은 폭넓은 선택사양 구성이었다.

트림에 구분 없이 모든 선택사양을 동일하게 선택할 수 있어 애써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지 않아도 됐기에 적은 비용으로 최선의 효율을 원하는 ‘가성비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쏘나타 센슈어스 살까 K5 1.6T 살까? 가격표 완벽 정리
글 / 다키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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