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스바겐은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정확히는 콘셉트카 디자인 초안으로, 앞으로 폭스바겐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ID Vizzion’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2016년부터 강력하게 추진 중인 ‘콘셉트카 ID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다. 실 모델 공개는 다음 달 열리는 2018 제네바 모터쇼다.

ID BUZZ
ID Crozz

ID Vizzion은 전체적으로 아우디 A7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에 차고가 낮아 보여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 디자인은 이전 ID 콘셉트카인 ID BUZZ나 ID Crozz와 비슷한 이미지로, 향후 폭스바겐이 출시할 모델들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 Vizzion은 자사의 모듈식 MEB 플랫폼을 적용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MEB 플랫폼은 2016년 처음 공개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Modular Electrification Toolkit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과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는데, 차량 개발 및 제조에 있어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측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참고로,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20종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신규 플랫폼 개발 및 적용은 필수 사항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ID Vizzion의 제원을 살펴보면 111kWh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2개의 전기모터와 연결해 225kW(306마력) 출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고속력 180km/h, 항속거리 665km를 기록하고 있다.

ID Vizzion의 진정한 가치는 디자인과 새로운 플랫폼 그리고 주행성능이 아닌 자율 주행 시스템이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 Vizzion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차량 내부에는 스티어링 휠이 없다.

게다가 가상 호스트 기능을 이용해 탑승객은 자동차와 대화를 나누며 시트 및 온도조절 등 개인 취향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센터패시아 자체가 사라졌다.

폭스바겐은 “ID Vizzion은 폭스바겐이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해당 모델이 단순히 디자인만 미래지향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운전석과 인공지능만 존재하는 미래형 전기자동차, ID Vizzion. 보는 시각에 따라 자동차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와 같은 혁신적인 콘셉트카를 내놓는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이런 자동차를 원할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ID 콘셉트카 시리즈 중 ID BUZZ는 콘셉트카 디자인에서 크게 변경되지 않은 채 곧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향후 ID Vizzion 또한 비슷한 흐름을 이어나갈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폭스바겐, 완전 자율 주행 콘셉트 카 공개

글 / 다키 편집팀
사진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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