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네시스는 전기차 슈퍼카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이목이 집중되었다. 과거 공개했던 콘셉트카와 다른 모습에 “드디어 현대차도 슈퍼카를 만드나?”하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차는 과거 인지도 향상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위해 대중성 높은 차량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덕분에 90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요즘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필두로 프리미엄 세단, 슈퍼카 등 다양한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있다.
그동안 어떤 모델들이 대중들 앞에 공개되어 기대감을 증폭시켰을까?
2015년 LA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플랫폼 기반 콘셉트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과 함께 등장했으며 럭셔리 콘셉트 쿠페 모델로, 앞으로 등장할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라인업의 부모 격인 존재다.
Vision G는 기존 제네시스 쿠페 등 2.0L ~ 3.8L 출력을 갖춘 모델의 연장선이 아니다. ‘럭셔리 /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만한 고배기량 모델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콘셉트카다.
공개 당시 현대차 북미 디자인 매니저 Andre Hudson에 따르면 “Vision G는 굳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늘 움직이는 것 같은 역동성을 지향한다.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Vision G의 심장은 ‘5.0L V8 타우’모델로 알려져 있다. 타우 엔진은 2004년 등장한 고배기량 엔진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 10대 엔진 리스트에 올랐던 명품엔진이다. 출력은 425마력에 53.0kg.m 성능을 자랑한다. 타우 엔진은 최근 개선되어 NVH 최소화, 압축비 향상, 저 회전 고 토크 실현 등이 진행되었다.
Vision G가 양산 모델이 아닌 콘셉트카라는 점에서 앞으로 출시될 최상위 라인업은 터프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2016년 3월 뉴욕 국제 자동차 박람회에서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카가 처음 소개되었다.
이 모델은 스포츠 럭셔리 세단으로, Vision G와 EQ900(G90) 운전자 위주의 럭셔리란 무엇인지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냈다.
인테리어는 황갈색 가죽에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뉴욕 콘셉트카 이후 G70 인테리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간공학적 설계 (HMI : Human Machine Interface)를 제시했으며, 한국적 정서를 반영해 ‘Athletic Elegance(우아한 운동성)’을 나타냈다. 참고로 HMI는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개념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만족을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기본 성능은 2.0 T-Gdi 엔진을 통해 245마력 36.0kg.m 성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콘셉트가 결합되면서 단순히 고급스러운 차량에서 벗어나 첨단까지 겸비하고 있다.
2017 년 4 월 뉴욕 국제 자동차 박람회에서 GV80 콘셉트 SUV가 공개됐다.
GV80은 수소 연료전지 콘셉트카로, 뉴욕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Athletic Elegance(우아한 운동성)’ 개념을 이어받고 있다. 좀 더 살펴보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얻은 그물 형태 그릴과 슬림 쿼드 램프는 차량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이는 후면 디자인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테일램프는 레이저 광섬유가 적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네시스 전략담당 피츠 제럴드 전무는 “GV80은 앞으로 제네시스의 비전을 설명하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GV80은 우아함, 실용성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럭셔리 SUV이며, 뉴욕 콘셉트카에 이어 HMI 개념이 적용되어 탑승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수평 22인치 곡선 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미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네시스는 전기 슈퍼카 Essentia를 공개했다. 전기, 고성능이 기본 콘셉트로 설정되었으며 미래 제네시스 모델들의 성능과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016년 뉴욕 콘셉트카부터 이어져온 ‘Athletic Elegance(우아한 운동성)’을 계승해 강력한 성능에 우아한 디자인이 녹아들었다.
외관을 살펴보면 속력을 위해 최대한 공기역학에 충실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제네시스의 크레스트 그릴도 이에 맞게 큰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GV80의 슬림 쿼드램프가 적용되었다.
에센시아는 탄소섬유 모노코크 차체를 바탕으로 멀티 모터 탑재가 이루어져 제네시스 브랜드의 GT 모델 기반을 다졌다. 특히 현대차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능은 고밀도 배터리와 고성능 모터를 통해 제로백 3.0초 이하의 성능을 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첨단 기술 또한 과거에 비해 매우 향상되었다. V2X 통신 기술을 통해 위험지역 회피, 교통체증 파악 등이 가능하며,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시트 포지션, 엔진 사운드 등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및 커넥티비티 기술이 녹아들어 안전과 주행의 재미 모두를 향상시킨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콘셉트카를 살펴보면 ‘럭셔리, 고성능, 첨단’ 세 가지 요소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요소들을 상상이 아닌 실제 기술력을 통해 구현해내고 있다. 상상은 자유지만 이를 구체화하는 것은 기술력 없이 불가능하다. 현대차는 차체를 시작으로 엔진, 인테리어, 첨단 기능 등 모든 것을 자력으로 창조해 내고 있다.
물론, “다른 제조사들도 잘 만들지 않는가?”하는 의견을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5년 출범한 것을 감안한다면 수 년 만에 다른 제조사들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것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제네시스에서 보여준 콘셉트카가 그대로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양산 가능성, 가격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 종류의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지향적 디자인, 고출력 엔진 등 향후 제네시스가 어떤 모습의 차량을 선보일지에 대해 예측은 가능하다.
해마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춘 콘셉트카를 내놓는 제네시스, 과연 2019년에는 어떤 콘셉트카를 선보이게 될지 궁금해진다.
제네시스의 4가지 콘셉트카. 아름다움 럭셔리, 그리고 첨단 기술
글 / 다키 편집팀
사진 /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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