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ource→wikimedia (Mr.choppers)

“어? 장의차네?! 오늘 재수 좋으려나?” 장의차는 고인을 장지, 화장장, 납골당 등으로 모시는데 사용되는 차량이다. 즉, 장례와 관련된 차량인데 행운과 관련된 미신이라고 하니 다소 의아스럽다.

2-source→wikimedia (Mr.choppers)

장의차는 스포츠 선수들과 관련이 많다. 특히 야구와 관련이 많은데, 선수들이 이동하다 장의차를 보면 승리할 수 있다는 미신 때문에 일부러 장의차를 선수들이 탑승한 버스를 지나도록 했다고 한다.

게다가 한화의 김성근 감독도 이런 이유로 장의차를 찾아다닌 적이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장의차가 가지는 의미가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과거 축구단에서도 승리를 위해 장의차를 찾아 도심을 누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심지어 1970년대에도 동일한 미신이 있었으며, 더 거슬러 올라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손기정 선수와 함께 출전해 3위를 한 남승룡 선수도 경기 당일 장례식이나 장의차를 봐야 안심이 되었다고.

미신은 특성상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기 어렵다. 그리고 장의차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그 역사가 짧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장례식, 장례행렬로 시야를 넓혀보면 어느 정도 생각보다 오래 되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우선 어르신들의 의견을 참고하면 장의차가 있는 곳은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는 의미로, 조문객이 많이 몰려 주변 상인들이 장사하기 좋았다는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4-source→Armbruster Stageway

이와 별개로 장의차 미신을 꿈 해몽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장례식 행렬을 보는 꿈은 큰 행운을 의미하는 길몽으로 여겨 재물운과 귀인을 만날 운이 좋아진다고 믿는다. ▣그리고 상여를 따르는 사람이 많은 꿈은 나중에 칭송받을 운명이라 풀이하기도 한다. ▣또한 장의차가 달리는 꿈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재물을 모으는 꿈이라 한다.

이를 고려해보면 장의차 관련 미신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내용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특별히 운전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그런 내용이다. 자동차는 삶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동 수단이다.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미신 혹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해졌을 것이다.

이번 내용은 크게 보면 ‘자동차와 행운’으로 압축해볼 수 있겠다. 장의차 외에 나만의 행운의 자동차가 있다면 함께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여러분의 행운의 자동차는
무엇인가요?

도로에서 장의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고?

글 / 다키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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