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서 미세먼지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대중교통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시내버스 맞춤형 공기 정화 필터를 공동 개발하여 5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는 시내버스 100여 대에 시범 설치한다.
해당 필터는 버스 천장에 길게 설치되어 10마이크로 미터 미만의 미세먼지를 99% 걸러낼 수 있고, 2.5 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 미세먼지는 50~80%까지 걸러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시범운행을 통해 공기 정화 성능을 검증하고 필터 교체와 성능 개선 등 유지 보수 편의를 위한 기술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2019년에는 서울시 전체 시내버스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맞춤형 공기 정화 필터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심 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건강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해 대기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 따르면 “관행 법규상 시내버스 공기 질의 대한 별도 규정이 없는 상황이지만, 자동차 제조사, 공기 정화 필터 제조사 등과 협의해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시내버스 인가 대수는 2017년 9월 기준 7407대로,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버스는 전체의 1.35%에 불과하다. 만약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확대 적용될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예산 측면에서 무리한 지출이 없도록 별도의 대비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버스 공기 정화 필터 시범사업 외에 추가적으로 5월 말까지 차량 냉방기 세척이 함께 이루어진다. 겨울과 봄이 지나면서 환풍구와 덕트(공기 통로)에 쌓인 각종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해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에어컨에서 악취 및 먼지 제거를 하지 않으면 각종 세균과 이물질 등으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앞서 의견을 내비친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계속해서 시내버스 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차량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친환경연막제로 필터 세척으로 제거하기 힘든 악취까지 제거할 예정이어서 여름철 에어컨 악취로 고생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월부터 미세먼지 필터 버스 도입, 답답한 대중교통 개선되나?
글 / 다키 포스트
사진 / 서울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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