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그랜저로 SUV 강세에 기죽지 않고 1위 왕좌를 독차지하고 있다. 2위는 포터가 차지하면서 불경기 속 스테디셀러 역할을 하는 중이다. 그다음으로 앞으로 싼타페 TM 과의 대결이 기대되는 SUV 최강자 쏘렌토가 자리 잡고 있어 종목별로 골고루 순위를 가져가는 모양새다.
한편 지난달 단 한대를 판매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고가 모델 몇 가지가 있다. 과연 어떤 모델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되었을까?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600hl이 국내에서 한 대 판매됐다. LS는 1989년부터 생산 중인 대형 세단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판매된 LS600hl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가장 비싸다.
주요 특징으로 렉서스 스핀들 그릴이 적용되었고, 좀 더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가격은 LS600hl 4인승 기준 1억 9천만 원 대로 프리미엄 세단 다운 가격이 책정되어있다.
성능은 5.0L V8 DOHC VVT-I 를 얹어 394마력 53.0kg.m 토크를 기록하고 있다. 공차중량 2.36톤이며 연비 복합 8.6km/L다.
‘삼지창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럭셔리 GT카 명가 마세라티의 그란투리스모가 국내에서 한 대 판매되었다. 그란투리스모는 마세라티의 아이덴티티 격인 모델로,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스포츠 쿠페다.
이 모델은 세련된 이미지가 특징이며 강력한 주행성능과 더불어 럭셔리한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가 운전자의 가치마저 높인다. 가격은 2억 3천만 원대다.
성능은 4.7L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460마력 53.0kg.m 토크를 갖추고 있다. 공차중량은 1.89톤이며 제로백 4.8초, 최고속력 298km/h를 기록하고 있다. 연비는 도심 5.5km/L, 고속 8.9km/L로 고성능 차량 다운 연비를 보이고 있다.
황소 표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에서 판매 중인 미드십 사륜구동 스포츠카다. 우라칸은 허리케인의 어원이기도 하며 고대 마야어로 강한 바람을 의미한다. 주행능력에 특화된 모델이기 때문에 람보르기니의 고유의 공기역학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주행 속력에 따라 공기흐름을 조절한다. 가격은 국내 1월 판매된 LP610-4 모델 기준 3억 7천만 원 대로 역시나 고가의 차량이다.
성능은 5.2L V10 MPI엔진을 통해 610마력 57.1kg.m 토크를 갖추고 있다. 그리고 공차중량 1.59톤에 제로백 3.2초, 최고속력 324km/h를 기록하고 있다. 연비는 도심 5.8km/L, 고속 7.8km/L로 고배기량 엔진 다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기반으로 한 초호화 쿠페 모델이다.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이 ‘럭셔리’가 들어가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스트의 새시를 사용했지만 스포티한 이미지를 위해 일부분이 수정됐다. 가격은 4억 3천만 원으로 가치에 알맞은 금액이다.
레이스는 롤스로이스에서 출시되는 모델 중 작은 체격을 가지고 있지만 전장 5,285mm, 전폭 1,947mm, 전고 1,507mm으로 BMW7시리즈 보다 좀 더 큰 덩치를 가지고 있다.
성능은 6.6L V12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632마력 81.6 kg.m 토크로, 공차중량 2.63톤이지만 제로백 4.6초 최고속력 250km/h를 기록했다. 연비는 도심 5.0km/L, 고속 7.8km/L로 낮은 편이지만, 럭셔리 모델이기에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벤틀리의 기함이며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고가의 모델이다. 현재 5억 원 이상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 왜 한 대가 판매되었는지 이해된다.
뮬산은 벤틀리 특유의 귀족적인 이미지와 함께 팬더 패널, 보닛, 바디, 그릴, 조명 등 현대적 감각을 더해 세련미와 중압감이 넘쳐흐른다. 그리고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안전 기능과 20개의 스피커, 고급 인테리어 등 사소한 부분까지 트렌드를 따라가며 럭셔리함이 느껴진다.
성능은 6.7L I8엔진을 얹어 512마력에 104.1kg.m 토크를 갖추고 있다. 덕분에 제로백 5.3초 최고속력 296km/h를 자랑한다. 엔진만 봤을 때 제로백과 최고속력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뮬산 공차중량이 2.58톤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시무시한 출력이다.
연비는 도심 4.0km/L, 고속 6.7km/L로, 도로 위에 기름을 쏟아붓는 수준이지만, 뮬산을 구매할 만큼의 재력은 가진 소비자에게 큰 문제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1월 단 한 대 판매된 고가 모델, 어떤 것들이 있나?
글 / 다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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