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수입 세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들이며 국내 수입차 판매량 Top2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5시리즈와 E클래스 두 모델 어떤 차이가 있는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물론, 두 제조사는 세계 정상급 브랜드로 품질 측면에서 이견이 없을 만큼 우수하다.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차가 좋을지 결정 장애가 생기기 마련이다. 과연 두 모델은 평가는 어떤지, 제원상 성능은 어떤지 살펴보자.

BMW5시리즈는 BMW의 주력 모델이다.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보면 6,300만 원대~1억 2,300만 원대(M 패키지 포함)까지 디자인, 성능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벤츠 E클래스는 5시리즈의 경쟁 모델로 벤츠의 주력 모델이다. 마찬가지로 가격만 놓고 보면 6,200만 원대~1억 5,400만 원대(AMG 포함)까지 다양하게 포진되어있다.

우선 BMW5시리즈를 살펴보자. 가장 많이 판매된 520d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7시리즈의 축소판 느낌이지만 좀 더 다이내믹한 분위기가 강조되어있다. 전면에는 BMW의 얼굴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어있다.

한편 벤츠 E클래스는 벤츠 특유의 중후함이 매력이다. 취향에 따라 익스클루시브와 아방가르드 타입을 고를 수 있다. 익스클루시브는 정통 벤츠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권위적인 이미지가 강조되어 있으며, 아방가르드는 스포티함을 무기로 젊은 소비층을 노린 디자인이다.

두 모델의 성능은 가솔린, 디젤에 따라 다르며 M패키지, AMG와 같은 고성능 모델까지 그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각각 2018년 많이 판매된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520d

BMW 5시리즈의 히트 모델은 디젤 차량인 520d다. 2018년 BMW 5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37.7%를 차지할 만큼 많이 판매되었다.

크기는 ▣전장 4,936 mm ▣전폭 1,868 mm ▣전고 1,479 mm ▣축거 2,975mm ▣공차중량 1,710kg이다.

파워트레인은 자동8단 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2.0L I4 디젤엔진을 얹어 ▣190PS (4,000rpm) ▣40.8kg.m (1,750~2,500rpm)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최고속력 235km/h ▣0-100km/h 7.5초다.

연비는 ▣도심 12.8km/L ▣고속 16.0km/L다.

E200

한편 벤츠 E클래스의 히트 모델은 가솔린 차량인 E200이다. 2018년 벤츠 E클래스 전체 판매량의 38.5%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E클래스의 크기는 ▣전장 4,925 mm ▣전폭 1,850 mm ▣전고 1,460 mm ▣축거 2,940mm ▣공차중량 1,705kg이며 5시리즈에 비해 조금씩 작고 가볍다.

파워트레인은 자동 9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으며, 엔진은 2.0L I4 가솔린 엔진을 얹어 ▣184PS (5,500rpm) ▣30.6kg.m (1,200~4,000rpm)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최고속력 240km/h ▣0-100km/h 7.7초다.

연비는 ▣도심 9.9km/L ▣고속 13.1km/L이다.

E220d

같은 디젤 모델이 빠지면 제대로 된 비교를 할 수 없으니, E220d 모델도 살펴보자.
E220d의 크기는 ▣전장 4,955 mm ▣전폭 1,880 mm ▣전고 1,470 mm ▣축거 2,940mm ▣공차중량 1,770kg으로 520d에 비해 조금 크고 60kg 정도 무겁다.

파워트레인은 자동 9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으며, 엔진은 2.0L I4 디젤 엔진을 얹어 ▣194PS (3,800rpm) ▣40.8kg.m (1,600~2,800rpm)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최고속력 240km/h ▣0-100km/h 7.3초로 520d과 조금 더 높다.

연비는 ▣도심 13.8km/L ▣고속 17.1km/L으로, 520d보다 높다.

두 차량의 주력 모델은 ▣5시리즈 520d (6,330만 원~7,580만 원) ▣E클래스 E200 (6,220만 원)이다.

올해 1월~4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5시리즈는 520d – 530i – 520d xDrive – 530i xDrive – 540i xDrive – 530d 순으로 판매되었다.

E클래스는 E200 – E300 4MATIC – E300 – E220d 4MATIC – E220d – E400 4MATIC – E220d Coupe – E400 4MATIC Coupe – E43 4MATIC AMG – E63 4MATIC+ AMG – E350d 순으로 판매되었다.


최근 두 모델의 판매량이 심상치 않다. 파격 할인행사가 한몫했지만, 그 외에 수입 브랜드에 대한 인식개선 또한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년 동안 판매량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5시리즈 17,179대, E클래스 15.188대로 BMW가 앞서고 있었으나, 2017년에는 5시리즈 23,235대 E클래스 30,529대로 벤츠가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5시리즈 11,918대, E클래스 14,203대로 앞서는 중이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2016년 판매량을 기준으로 2017년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2018년 4월까지의 판매량이 2016년 판매량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제조사들이 긴장해야 할 부분이다. 소비자들이 두 차량이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구매한다는 것은 수입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많은 판매량이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수입차의 판매량 증가 속도가 빨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벤츠와 BMW는 연초 진행한 할인행사들을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구매에 앞서 몇 가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할인행사는 보통 신형 모델 출시 전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신차 판매가 시작되는 순간 구형 모델이 되어 중고차 판매 시 제값을 받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1천만 원 이상 파격 할인에는 반드시 조건이 붙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자사 금융 서비스 이용 여부다. 일부 업체들은 이자율을 높게 설정해 높은 할인 액수를 만회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카드사 할인, 캐시백 서비스, 일시불 등이 더 저렴한 경우가 있다.

그밖에 할인 대상을 재구매 고객으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요컨대, 차량 구매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이루어지지만 구매로 인해 지출되는 금액은 반드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BMW 5 Series와 Benz E Class, 여러분의 선택은?


5시리즈를 살까? E클래스를 살까
글 / 다키 포스트
사진 / Benz,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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