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니로EV는 사전계약 물량 5천 대를 27시간 만에 모두 소진하면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고, 코나EV(코나 일렉트릭)은 3일 만에 1만 대에 육박하는 사전계약 건수를 기록하며 향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니로EV는 주행거리가 긴 LE(Long&Excellent)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ME(Mid&Efficient) 두 가지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 전반적인 제원을 살펴보면 ▲ LE 모델은 64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380km 주행 가능하며 ▲ ME 모델은 39.2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240km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력은 204마력에 해당하는 150kW로, 전기차 특유의 출발 시 최대토크 특성과 맞물리면서 시원한 주행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코나EV의 경우 니로EV와 동일한 출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코나EV는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는 유럽시장에 완벽하게 대응할 소형 SUV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의견을 보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코나가 급성장 중인 유럽 SUV 시장에서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현대차는 유럽 판매 모델 중 50%를 SUV 차량으로 구성 중이다.

이처럼 두 모델이 우수한 품질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지만, 전기차 보조금 고갈과 충전시설 부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기차 산업에 불안요소로 심화되는 중이다.

즉,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전기차 관련 시설 및 제도가 미흡하다는 의미다.

보조금의 경우 2018년 정부가 마련한 전기차 보조금이 벌써 고갈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 규모는 2,400억 원 규모로 한 대당 ‘평균 1,000만 원’이 지급된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예산이 아이오닉EV를 시작으로 볼트EV, 니로EV, 코나EV등 전기차 수요 폭증으로 금세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보조금 대상자에 해당되는지 알아보고 있는 실정이며 전기차 구매 위축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전계약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중복계약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 실제 구매 상황을 보고 어떻게 대처할지 의논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정부의 추가예산 편성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전기차 충전소 또한 소비자들의 불만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운전자 중 80%가 충전소 부족을 불만사항으로 지목한 바 있으며, 쇼핑센터, 마트, 병원, 놀이공원 등 장시간 머무를 필요가 있는 장소에 추가 충전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흡연시설 옆에 위치한 충전소, 관리 미흡으로 고장 난 채로 방치된 충전소 등을 지적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을 뛰어넘는 전기차 수요로 고갈 위기를 맞은 전기차 보조금과 충전소 관리 부실이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소비자들의 전기차 외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외 전기차 시장이 급증하며 이에 발맞춰 인프라 확충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또한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 전기차 산업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코나EV, 니로EV 1만 5천 대 판매, 그러나 불안한 흥행?

글 / 다키 편집팀
사진 / 다키 영상팀外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텐츠 관련 문의 : carderra@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에디터픽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