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다 올라오는 자동차 통계를 확인하면 유독 눈에 띄는 데이터로, 현대기아차 외에 벤츠와 BMW가 있다. 두 수입차 제조사는 최근 르노삼성과 쉐보레 실적을 따라잡으며 국내 상위권 제조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분명 수입차는 동급 국산차에 비해 비싼 것이 사실인데, 해마다 늘어나는 증가세를 보면 “정말 비싼 건가?, 경제가 정말 어려운 건가?” 하고 의구심이 든다.

사실 과거에 비해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이 된 수입차에는 ‘리스’라는 요소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리스란, 사전적 의미로 보면, ‘어떤 물건을 사용료를 받고 타인에게 빌려주는 일.’로 정의되어 있다. 자동차 리스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비자가 리스를 지원하는 금융 회사 명의를 통해 신차를 출고 한 뒤 계약기간 동안 해당 차량을 운용하는 소비 방식이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소비자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반납하거나 계약 종료 시점 차량의 잔액을 낸 뒤 인수받는다.

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크게 금전적 부담이 덜하다는 점과 번호판이 일반 차량과 같다는 점이다. 금전적 측면에서 보면, 계약기간 종료 이후 중고가를 제외한 금액을 분할하여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특히 리스는 계약기간 동안 소비자의 소유가 아닌, 리스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 소유이기 때문에 자동차가 소비자의 재산으로 취급되지 않아 절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번호판의 경우 렌터카에 적용되는 ‘하, 호’ 등이 아닌 일반 번호판이기 때문에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다.

앞서 언급된 이유로, 수입차 리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리스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리스는 제2 금융권의 대출 상품이 적용되기 때문에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며 리스 비용에는 보험료와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그리고 사고 발생 시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보험료가 올라간다는 점 참고하자.

또한 달마다 지불해야 하는 리스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계약 종료 시 차량의 잔존가치를 높게 설정하면 리스 계약 시 추가 조건이 붙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리스비용과 잔존가치 상이의 균형을 잘 따져봐야 한다.

겉 보기에 비용 부담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제때 리스비용을 내지 못해 차량을 압수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국산 차도 비슷하지만 금리만 놓고 보면 수입차 리스가 국산차 리스에 비해 높다.

리스를 신청할 때 자가 캐피탈을 이용할 경우 생각보다 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아 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캐피탈 또는 수입차 전문 매장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동일한 수입 차라 할지라도 리스를 제공하는 회사마다 금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건에 맞는 곳을 찾으려면 소비자 스스로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가 발생한다. 물론, 꼼꼼히 알아보는 것은 좋은 소비습관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지만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무시할 수 는 없기 때문에 직접 찾아보는 수고를 실행하기가 어렵다.

이 경우 비교 견적 사이트를 찾아보거나 딜러와 협약을 맺고 있는 캐피탈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수입차 리스를 이용하는 주요 연령대는 40~50대 남성들이며, 2017년 풀 모델 체인지 된 BMW 5시리즈와 벤츠 E 클래스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밖에 수입차 리스 부문 BMW는 젊은 층 소비자들이 선호했고, 벤츠의 경우 40~60대 소비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렌트의 경우, 법인 차량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수입차 리스의 경우 법인 대표들의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체적으로 수입차 리스 구매가 초기 비용이 없으며 리스 비용이 할부에 비해 금전적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수요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리스 등 금융 서비스가 부담이 낮다고 해서 자신의 지불 능력을 넘어서는 차량을 구매하게 된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지불 가능한 범위를 판단한 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도 늦지 않다. 소비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뒤 내리는 의사결정이니 말이다.

날마다 늘어나는 수입차, 리스가 핵심?!

글 / 다키 편집팀
자문 / 아이젠카 (www.izen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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