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SUV는 가격, 실용성, 디자인 등 여러 장점으로 인해 각광받고 있는 차종이다. 기존 SUV 열풍에 한 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덕분에 국내 최신 트렌드로 수 년 째 국내 차량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고 있는 코나와 티볼리는 등장 직후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차량으로, 도로 위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모델이 되었다.
그동안 소형SUV시장을 휘어잡고 있던 차량은 티볼리다. 2015년 등장해 만년 적자 상태인 쌍용을 먹여 살린 소년소녀 가장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17년 여름, 코나의 등장으로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물론 스토닉, QM3 등 동급 차량들이 있기는 하지만, 코나와 티볼리 두 모델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먼저 출시된 티볼리는 2015년 상반기 2천 대 후반 실적으로 준수한 판매량을 보였고 2015년 상반기부터 4~5천 대를 넘나들며 소형SUV계의 대표 주자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특히 판매량 절반 이상이 여성 운전자이며 생애 첫 차로 구매하는 비율도 다른 모델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애 첫 차가 아니더라도 다음 차로 구매하는 비율도 높았는데, 주로 아반떼, 쏘나타, 모닝 등 경차~중형 세단 차주들이 다음 차량으로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쌍용차가 시기적절하게 티볼리를 내놓은 뒤 롱 휠베이스 모델인 티볼리에어, 2017년 티볼리 아머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는데 초점을 맞춰 판매량에 큰 변화 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
코나가 출시된 이후 판매량을 살펴보면, 총 39,991대 판매되었으며 1분기 9,994대, 월평균 3,999대 판매되었다.
한편 작년 출시된 현대의 소형SUV 코나는 주로 남성 구매층이 코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자인 측면에서 여성 보다 남성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나 판매량은 집계된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총 37,983대 판매되었으며 1분기 10,971대, 월평균 3,798대 판매되었다.
표면상 코나가 조금씩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작년 12월 두 모델의 판매량으로 인해 티볼리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기 현대차 단기 파업으로 인해 코나 생산량 급감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인식 악화가 겹쳐 전월 대비 40%가량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티볼리는 할인 공세를 펼쳐 전월 대비 14%가량 판매량 상승이 있었다.
대신 2018년 1분기 실적은 코나 10,971대, 티볼리 9,994대로 9.7%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티볼리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29% 감소해 빨간불이 켜진 상황으로, 최근 흑자 상태에서 적자로 전환된 쌍용차 입장에서 하루빨리 해결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코나와 티볼리의 판매량 대결은 코나 출시 이후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티볼리의 승리지만, 최근 1분기 판매량은 코나의 승리로 분석 가능하다. 앞으로 판매량 흐름을 통해 티볼리의 소형SUV 시장 강세가 이대로 끝나게 될지, 아니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코나와 순위 쟁탈전을 벌이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나와 티볼리 판매량 대결! 소형SUV 승자는 누구?
글 / 다키 포스트
참고 / K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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