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는 도심형처럼 매끄럽게 빠진 모델이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묵직하고 강한 이미지가 포인트인 모델도 있다. 두 종류 중 후자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역시 G바겐을 빼놓을 수 없다. 군용차량 같은 각진 디자인이지만, 신사다운 럭셔리함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고가의 SUV다.

그런데 G바겐이 풍기는 강렬함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보다 더 남심을 자극할 만한 차량을 원한다 하더라도 더 이상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다양한 수요에 맞게 특별한 차량들이 존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US SPECIALITY VEHICLES (USSV)는 남자들이라면 한 번쯤 꿈꿔 볼 만한 SUV를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 제작하고 있는 모델은 두 종류로, 라이노XT(RHINO XT)와 라이노GX(RHINO GX)가 있다. 여기서 ‘라이노’라는 명칭은 코뿔소를 의미하는데, USSV의 상징인 코뿔소처럼 강력하고 묵직한 SUV를 상징한다.

이 차량들은 지프 랭글러와 포드 F시리즈 슈퍼 듀티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특별한 모델로, 굴러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법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라이노XT를 먼저 살펴보면, 묵직함에 스포티함을 더해 온-오프로드 어디에서나 경쾌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디자인 콘셉트는 과거와 미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SUV로, 외부는 투박하지만 내부는 스포티함과 젊은 감성으로 채워 넣었다 여기에 유럽 스타일 대시보드로 심플함을 더했다.

휀더는 탈착식으로 구성해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으며 모든 지형을 오갈 수 있는 특수 타이어와 트윈 6포크 휠을 장착해 견고함을 자랑한다. 사이즈는 폭 80.8 inch (2.05 m), 높이 71 inch (1.8 m), 길이 187 inch (4.75 m)로 카니발보다 약간 작은 수준이다.

총 4명이 탑승 가능하며 3.6L V6 24밸브 258마력 펜타스타(Pentastar)가솔린엔진을 사용한다. 여담으로 분노의 질주에서 707마력 헬켓(HELL CAT)엔진으로 튜닝 된 후 등장하기도 했다.

라이노XT의 가격은 펜타스타 엔진 모델 80,735달러 (약 8,600만 원), 스페셜 헬켓 엔진 모델 157,000달러(약 1억 6,700만 원)이다.

이제 USSV의 최상위 모델 라이노 GX를 살펴보자. 이 모델은 5~7인승 럭셔리 모델로, 장갑차처럼 생겼지만 내부는 초호화 인테리어로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이즈는 폭 96 inch (2.43 m), 높이 88 inch (2.23 m), 길이 225 inch (5.71 m)로 현존하는 SUV들 중 가장 큰 축에 속한다.

이 모델의 특징인 럭셔리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고급 가죽과 나무 재질을 사용했고 곳곳에 밀리터리 감성을 위해 군용 손잡이 등을 채택했다. 여기에 40인치 스크린이 설치되며 위성 TV와 연결 가능하다.

엔진은 440마력 119kg.m 출력을 보이는 6.7L V8 터보 디젤 엔진과 385마력에 56kg.m 출력인 6.8L V10 가솔린 엔진 두 가지가 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20만 달러~ 25만 달러 (2억 1,000만 원 ~ 2억 6,000만 원)이다.

세상에는 마이바흐, 벤틀리 등 럭셔리 세단을 드림카로 꿈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가슴속 차고에 주차시켜놓은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험머나 USSV의 라이노 시리즈처럼 마초 감성을 뿜어내는 대형 오프로드 모델을 위시리스트에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가? 비록 우리나라에서 주행하기 버거워 보이는 자동차지만 그래도 하나쯤 있으면 도로 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G바겐으로 만족 못한다면, 코뿔소 SUV를 주목하라!

글 / 다키
사진 / US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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