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등록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전기차
수입차 부문에서 중국산 전기차 눈에 띄게 늘어
엔진차는 경유와 LPG가 10%대 후반 감소
희비가 제대로 엇갈렸다. 지난해 휘발유와 경유차는 신규 등록이 크게 줄어든 반면, 전기차는 전년(2021년)대비 약 64%나 증가했다. 대체 얼마나 팔렸길래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지금부터 함께 간단히 살펴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서 공개한 지난해(2022년)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도(2021년)보다 63.8%가 증가한 16만4,482대를 기록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 신규 등록은 21만 1,304대로 14.3%가 늘었다.
반면, 휘발유 차량은 85만 2대로 4.4%, 경유 차량은 35만 161대로 18.5%가 줄었다.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면서 차량 유지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덩달아 가격이 뛴 LPG차량 신규 등록도 8만 5,577대로 18.4%가 줄었다.
전기차는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차와 유럽산 신형 전기차 투입과 중국산 화물밴 도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신규 등록이 급증했다.
국산차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전년대비 20% 늘어난 2만 7,118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EV6가 129.2% 증가한 2만 4,955대, 아이오닉 6가 1만 1,218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전용전기차 GV60는 지난해 417% 증가한 5,697대, G80는 2,675대, GV70는 2,952대를 각각 기록했다.
쉐보레 볼트 EUV와 볼트 EV는 지난해 1,913대와 1032대가,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은 114대, 르노코리아자동차 조에는 404대, 트위지는 112대가 판매됐다.
수입 전기차는 얼마나 등록되었을까? 테슬라 모델 3가 전년대비 17.7% 감소한 7,323대, 모델 Y가 18.5% 줄어든7,248대, 폴스타 폴스타 2가 2,794대, BMW i4가 2,353대, BMW iX3가 2,096대. 아우디 Q4 e-트론이 1,987대, 벤츠 EQS가 1,694대, EQA가 1,412대, 폭스바겐 ID.4 1,276대, 포르쉐 타이칸이 1,128대, 벤츠 EQE가 1,080대, EQB 300 4MATIC이 728대, 미니 일렉트릭이 893대, 벤츠 EQB가 728대, 아우디 e-트론이 689대, EQC 400 4MATIC이 92대가 등록됐다.
또, 푸조 e-208 일렉트릭이 359대, e-2008 일렉트릭이 397대, 렉서스 UX300e가 63대, 볼보 XC40 리차지 200대가 신규 등록됐다.
한편 중국산 전기차는 적지않게 등록됐다. 주요 차량으로, 동풍소콘 마사다 밴이 1,203대, 하이거 전기버스가 198대, 신위안이 177대가 신규로 등록되었다. 이 외 황해버스, BYD 등 4-5개 중국산 전기버스 브랜드가 약 100대 가량 등록되었다.
상용전기차는 현대 포터2 일렉트릭이 전년재비 28.2% 늘어난 2만345대, 기아 봉고3 EV가 43.3% 증가한 1만5,445대가 팔렸다.
이 외에 소형 전기차 463대로 전년대비 44.4% 줄어들어든 에디슨 EV를 제외하고, 쎄보모빌리티가 53.4% 증가한 997대, 마이브가 21.1% 증가한 190대, 디피코가 38.2% 증가한 600대, 비바모빌리티가 530% 늘어난 378대가 판매됐다
올해도 신차 라인업에서 만만치 않은 전기차들이 대기 중에 있다. 하지만 자동차 할부 금리 인상으로 소비자들 차량 구매 부담이 높아진 상황, 과연 이런 변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기차 신규등록대수도 크게 늘어날 수 있을지 굼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