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한 테슬라 배터리 관련 사고
배터리 오류 시 발생하는 코드는 무엇?
테슬라 코리아, ‘일단 배터리 교체부터’

최근 테슬라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 관련 고장이 늘고 있다. 인기 차종에서 사고들이 발생하자, 일부 차주들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테슬라 배터리 관련 이슈, 대체 어느정도 일까? 함께 알아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 문제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BMS란 배터리 전류, 전압, 온도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쓸 수 있도록 제어하는 장치다. 전기차는 물론이고, 배터리가 장착된 모든 기계는 배터리 관리를 위한 BMS가 필수다.

현재 테슬라 BMS 문제는 주로 2018~2021년식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10만㎞ 이상을 누적한 차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대상이 되는 제품은 국내 판매 중인 전 라인업이다.

자동차 상태나 진단점검, 기능 개선 등 대부분을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하는 테슬라는 차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등에 오류 코드를 표시, 운전자에게 알린다. 

이 말은 차에 문제가 발생했으니, 적절한 조치를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배터리 관련 오류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코드로는  ‘BMS_a066′가 있다. 이 코드는  ‘최대 충전 레벨 및 주행 가능 거리 감소할 수 있음’이라는 메시지가 함께 표출된다. 주행이 불가능한 배터리 관련 오류는 아니지만, 특이한 점은 최대 주행 거리가 400㎞에서 100㎞ 확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만약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오류 코드가 뜬다. 코드로는 ‘BMS_a079(충전 불가)’, ‘BMS a029(최대 배터리 충전 레벨 감소)’, ‘BMS_w073(차량 시동 불가), BMS_w123(차량이 재시작되지 않을 수 있음) 등이 있다. 

성동소방서

현재 테슬라 코리아는 이 오류 관련 원인 등을 정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는 상태다. 대신 해당 문제가 발생하면 서비스 센터에서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사후 서비스 등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최근 서비스 센터 입고 중이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차 역시 배터리 문제로 교체가 필요한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배터리 교체에는 3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테슬라 차주는 자동차 결함 신고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카트리)의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집중적으로 테슬라 배터리에 대한 신고가 올라오고 있다.

POINT 정책정보포털

상황이 상치 않자, 국토부도 관련 조사에 나섰다. 알려진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는 1건이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배터리 오류와 연관된 여러 사례를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카트리에서 테슬라 배터리와 관련한 여러 오류와 사고 등을 취합하는 사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한다. 사전 조사에서 충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정식 제작 결함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 “배터리 오류로 인한 화재 건은 이미 중국이나 미국에서 여러 차례 보고된 결함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미 그 전부터 배터리 오류가 잦다는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현재 카트리가 사전 조사에 들어간 상태로, 제작 결함일 가능성이 있다면 정식 조사에 착수해 조처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계속되는 배터리 관련 이슈에, 테슬라 차주들의 불안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테슬라 본사가 한국에서 발생한 BMS 관련 배터리 발화 사건에 얼마나 주목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테슬라 코리아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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