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기대작 EV9
트림별 제원 및 가격 유출
6천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 대형 전기 SUV EV9의 제원과 가격이 유출됐다. EV9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외부로 공개된 바 없었기에 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3열 7인승으로 설계된 EV9은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0mm의 차체 크기와 팰리세이드보다 200mm 더 긴 3,1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540km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 기능 지원으로 6분 충전에 1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 또 AWD 모델의 경우 0-100km/h 도달시간이 5초 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첨단 기능도 대거 적용된다. 차 성능까지 조정 가능한 높은 수준의 OTA가 적용되며, 필요에 따라 원하는 소프트웨어만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가 추가된다. 일종의 DLC로 보면 되겠다. EV9은 기아 최초로 HDP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 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HDP는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의 약자로 운전자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시속 6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글] 박재희 에디터



다키포스트

최근 미국의 한 텔루라이드 차주가 받은 기아 고객 설문에 EV9의 스펙을 대략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객 설문에는 5가지 트림 레벨이 언급돼 있었으며 주행거리, 출력, 견인 용량, 휠 사이즈 등이 명시되어 있었다. 

특히 트림별로 가격대가 5만 6000달러(약 6900만 원)에서 7만 3000달러(약 8994만 원)까지 폭넓게 책정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주행거리는 배터리에 따라 354~466km 정도 주행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설문은 기아 측에서 실제 고객에게 직접 보낸 자료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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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설문내용을 좀 더 자세히 보면 가장 저렴한 기본 트림은 RWD 구동방식에 19인치 휠을 장착해 최고출력 200마력과 최대토크 34.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354km의 주행거리를 갖췄다. 사륜구동 옵션은 없으며, 선루프와 견인 기능도 없다. 

단, 2가지 옵션 패키지를 통해 주행거리를 최대 466km까지 확대하고, 2000파운드 견인력과 선루프, 2열의 캡틴 좌석까지 추가할 수 있다고 언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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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트림은 더 강력한 파워와 견인력, 사륜구동 시스템을 제공한다. 가장 상위 트림은 7만 3000달러부터 시작하며 최고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66.4kg*m의 출력을 발휘하게 된다. 주행거리는 386km이며 2,041kg의 견인 용량과 향상된 접근 및 출발 각, 파노라믹 선루프 등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설문에서 EV9의 모든 버전에 V2L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며, 가장 높은 두 개의 트림에는 V2G 기술을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자율주행 관련 기술도 4800달러(약 591만 원)에 옵션으로 제시했다.



설문 그대로 출시된다면 EV9은 꽤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이는 3열 전기 SUV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하리 광명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MV라는 코드명으로 2023년 4월 30일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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